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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교수가 제자 엽기폭행으로 구속

폭언,폭행에 임금 착취에 연구비 횡령 추가수사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14일 15시 34분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년간 인분을 먹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대학 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지역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B씨(24) 등도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D(29)씨를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혹행위가 심해질수록 월급도 줄었다. 처음엔 100만원 가량되던 것이 점점 줄어 30만원선이 됐고, 이마저도 최근엔 받지 못했다.
 
 
한때는 3일씩 굶기면서 "업무성과가 나오면 먹으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명절 외엔 사무실 밖에 못 나가게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특히 D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인분을 모아 여러 차례에 걸쳐 강제로 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까지 벌였다.
 
 
A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자인관련 학회 사무국에 D씨를 취업시킨 뒤 D씨가 일을 잘 못해 실수를 하거나, 비호감이라는 이유 등으로 수시로 폭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D씨는 연이은 폭행으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으며, 업무 성과를 낼 때까지 며칠씩 굶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노예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D씨의 심리상담을 담당한 상담사는 "올해 1월 '넘어져 다쳤다'며 병원에 내원했지만 주치의가 '구타로 인한 상처'라고 판단해 상담을 의뢰한 사안이었다"며 "D씨는 장기간에 걸친 폭력과 가혹행위로 인해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보였고,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였고 앞으로 지속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해 D씨 휴대전화 등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가 교육부 산하 기관이 지원하는 학술지 지원사업에 허위 견적서를 제출, 3300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편취하고, 법인 자금 1억여원을 횡령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 청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14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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