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5 오전 08:18: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지자체·공공기관

˝오빠라고 불러˝ ˝5만원 줬다˝.. 정신나간 정종길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자질 논란

정 의원, “섣불리 나오면 문화국장, 예술국장 우후죽순처럼 날아간다.” 엄포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시립국악단원에 반해 스토커가 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사퇴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17일 10시 08분
↑↑ 안산시 시의회와 원내는 정종길 의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안산, 옴부즈맨뉴스] 최종열 취재본부장 = 정종길 안산시의원(48·더불어민주당)이 안산시립국악단 여성 단원들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고, 5만원권을 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6일 MBC에 따르면 정 의원은 201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 뒤풀이 자리에 동석했다.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었던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난 젊은 여성 단원 A씨와 대화하던 중 A씨의 고향과 자신의 출신 지역이 가깝다며 자신을 '오빠'로 불러 달라고 했다.

A씨는 "정 의원이 '오빠가' '오빠가 그랬잖아' '오빠가 해줄게' 등의 말을 했다"며 "그분은 저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라서 난감했다"고 회상했다.

↑↑ 정종길 안산시의회 의원의 서명이 적힌 5만 원권 지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A씨는 정 의원이 심지어 자신에게 5만원권 지폐를 건넸다고도 폭로했다. 정 의원이 지폐에 직접 서명을 한 뒤 "네가 진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지고 오면 100배로 불려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A씨는 "상당히 불쾌했다"면서도 정 의원이 국악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의원이 국악단 회식 자리에 수시로 참석했다는 게 일부 여성 단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회식 전 국악단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여성 단원을 지목하면서 "그 옆자리에 앉을 테니 비워놓으라"는 지시까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단원들은 회식 당일 정 의원이 지목한 여성 단원 주변에 둘러 앉아 빈자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특히 A씨는 "정 의원이 주차장에서 '오빠가 이렇게 어깨에 손을 올리면 기분 나빠?'라는 말도 했다"며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 의원이 국악단 연습실에도 자주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젊은 여성 단원에게 "커피 좀 타 와"라고 말하는 등 반말을 쓰며 명령했고, 연습 중인 여성 단원들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고 단원들은 주장했다. 몇몇 여성 단원들에게는 "예쁘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단원들은 노조를 만들어 대응하려했지만, 정 의원이 노골적으로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고 입을 모았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지금처럼 섣불리 나오면 문화국장, 예술국장 우후죽순처럼 날아간다"고 말하는 정 의원의 음성이 담겼다. 정 의원이 노조 결정을 주도한 남성 단원을 가리켜 "팔, 다리 잘라 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 의원은 이같은 의혹에 "성희롱 발언이 없었다" ""연습실에 자주 간 건 단원들이 연습을 소홀히했기 때문이다" "사진 촬영도 악장이 찍으라고 했다" "노조를 탄압하거나 와해시키려 한 적도 거의 없다" 등의 해명을 내놨다.

시립국악단 노조는 그간 당한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다.

한편, 뉴스를 접한 시민옴부즈맨공동체(상임대표 김형오)는 “시 의원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단정”하며 “시립국악단원에 반해 의정은 뒤로하고 스토커가 된 정 의원은 사퇴해야”된다고 톤을 높였다.

아울러 “이런 자질을 가진 사람에게 공천을 준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단원을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안산공업고등학교, 안산공과대학(현 신안산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열린우리당 안산시 단원을 청년위원장 등을 거쳐 2018년 안산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17일 10시 08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