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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석유공사, `17조 빚더미`속에 해외파견 직원은 `호화 숙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18일 07시 41분
↑↑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흥남 취재본부장 = 대형 공기업인 한국 석유공사는 과거 벌인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잇따른 실패로 17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해외파견 직원들에게 회사가 호화 숙소를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석유공사 해외 파견 직원의 숙소는 넓은 야외 수영장과 고급 편의시설들을 갖춘 5성급 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130제곱미터짜리 방 하나를 빌리려면 월 623만 원을 지불하는 곳이다. 그런데 석유 공사 직원들 일부가 업무상 해외에 체류하며 이런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사 측은 현지 숙소를 답사한 적이 없어 몰랐다고 항변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자는 “제가 89채(전체)를 다 갔다 온 건 아니라서.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10여 년 전부터 벌였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지난해 기준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무려 2,287%까지 치솟았다.

빚더미에 앉게 되자 지난 3월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했지만, 올해 상반기 부채 비율은 더 늘어난 상태다.

이런 석유공사가 해외 체류 직원들에 지급하는 주거비만 1년에 37억 원, 장기간 체류 중인 직원 중 절반 가까이는 외교부가 권고하는 임차액 상한보다도 훨씬 비싼 숙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인호 더민당 의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최인호 더민당 의원(국회 산자위 소속)는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빨리 내부 기준을 바꿔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쪽으로 시정해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해외 숙소의 실태를 조사해 합리적인 내부 기준을 새로 마련하겠
다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18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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