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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구청 공무원 노조 사무장, 도박 빚 갚기 위해 노동조합비 1억2천만원 빼내..

노조 사무장 재직기간 74차례 걸쳐, 1월 사표수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5일 08시 17분
↑↑ 부산 북구청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장이 도박 빚을 갚기위해 조합비 1억2천만 원을 횡령해 경찰에 입건되었다.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공무원 노동조합비를 빼돌려 도박 빚을 갚는데 쓴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북구청 공무원 A(34)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부산 북구청 노조(기간제·무기계약직 공무원 노조) 사무장으로 있던 2016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74차례에 걸쳐 노동조합비 1억2천323만원을 인출해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으로 1억 원 상당 빚이 생겨 노동조합비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육대회와 경조사 등 지출 시 현금을 추가로 인출한 뒤 장부에 가짜 집행내용을 적어 횡령 사실을 숨겨왔다.

조합원 100여명은 A씨를 엄벌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던 지난 1월 북구청에 사표를 제출해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변제 의사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05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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