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백석동 요진업무빌딩(사진 = OM뉴스) |
| ⓒ 옴부즈맨뉴스 |
|
[고양,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이동환 시장이 원당 주교 공영주차장 부지로 예정된 시청 신청사를 요진건설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옮기겠다고 전격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4일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양시청 신청사를 백석동에 있는 요진 업무빌딩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구 시청사를 포함한 원당 기존 부지는 추후 재개발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깜짝 발표에 이날 기자회견 자리는 신청사 존치 위원회 등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 이정형 부시장이 시청사 이전에 따른 원당 구도심 지역 후속대책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은 “신청사 원안 추진”과 “이동환 시장 사퇴”등을 요구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이동환 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서둘러 마무리지은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발표 직후 지역구 심상정 국회의원(고양갑, 정의당)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사 이전발표의 부당함을 지적했으며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덕양구 시의원들도 이전철회 목소리를 높이는 등 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는 3호선 백석역 인근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복합단지내 20층 업무빌딩(연면적 2만평 규모)은 7년의 투쟁(소송) 끝에 지난 11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고양시 소유로 최종 판결 받음에 따라 업무빌딩이 내년 4월경 완공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한편, 주교1주차장 부지를 신청사부지로 선정한 것에 극렬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2020,5.11부터 2022.4월까지 매일 ‘신청사부지선정 철회’ 1인 시위를 펼쳐왔던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김형오 박사는 “이재준 전 시장이 조례에 규정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시장 전횡으로 밀실과 야합에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반대를 했었는데, 이동환 시장도 똑같이 민의를 반영하지 않고 친 호위그룹 몇 사람의 말을 듣고 정책결정 형식을 빌려 발표를 했다”며 “전 시장의 부정‧부패‧특혜‧비리 온상이 된 곳에 신청사를 옮기려 한다”며 “아직도 시민의 85%는 신청사부지로 대곡역세권 일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목청을 돋구었다.
또 “이동환 시장은 신청사를 놓고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간에 갈등만 증폭시키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대곡역세권과 주교1주차장, 요진업무빌딩을 두고 시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김형오 대표는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던 이동환 시장이 누구의 말을 듣고 제 멋대로 전제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장 ‘주민소환’을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입력 : 2023년 01월 04일 23시 04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