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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오토바이로 `비틀비틀`..잡으니 서울경찰청 경감

검거 과정에선 욕설 등 행패 부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19일 21시 40분
↑↑ 남의 오토바이를 타다 끌다하여  같은 경찰한테 입건된 당시 만취상태에서의 모습(사지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일선 경찰서에서 형사계장, 혹은 형사과장을 맡는 경찰 간부인 경감이 새벽에 만취를 해서는 다른 사람 오토바이를 끌고 가다가 붙잡혔다.

그런데 붙잡히는 과정에서 또 부하인 일선 경찰들한테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또 알려졌다.

지난 17일 새벽 2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힘겹게 두 발로 오토바이를 끌고 오면서 심하게 비틀거리더니 중심을 잃고 오토바이가 한쪽으로 넘어지기도 한다

갈지자에 아슬아슬한 걸음을 한 이 남성은 공중전화 부스와 가로수도 운 좋게 피해가며 유유히 걸어갔다.

해당 남성은 이렇게 인도 위에서 오토바이를 끌기도 하고, 또 타기도 하면서 100미터가량을 이동해 왔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남성은 알고 보니 경찰 간부였다.

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는 30대 A 경감으로 검거 당시 경찰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감을 조사한 뒤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A 경감은 만취 상태여서 당시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토바이 실소유주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A 경감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경찰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 위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19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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