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25 오전 08:18: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국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 광주·호남 부산·영남 대구·경북 강원·제주 지난지역뉴스
뉴스 > 지난지역뉴스

경주시, 개인호텔 매입으로 예산 낭비, 감사원 주의 조치

붕괴직전 건물 사들여 혈세 11억원 날린 경주시,,.고의인가, 우연인가
이광훈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3일 09시 20분

▲ 최양식 경주시장
[경주시,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경북취재본부장 = 경주시 노인복지관 매입 예산 낭비 감사원 감사 결과가 다시 한 번 사실로 밝혀져 징계 조치가 취해졌다.
22일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4월 경주시(최양식 시장, 새누리당)는 노인복지관을 건립하기 위해 3층짜리 호텔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고 총사업비 48억원을 책정했다.

이 계획에는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건물을 매입하기 전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시 공무원과 외부 건축사의 실사에서 "매입 대상 건축물이 1982년 사용 승인이 나서 노후화했고 리모델링을 하면 전면적인 공사로 인해 신축공사만큼의 비용이 예상된다"며 "철거 후 신축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됐다.

이에 대해 건물 소유주는 "안전진단에서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고 나오면 건물 가치가 떨어진다"며 이를 거부했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건물 안전진단을 건너뛴 채 2012년 6월 용지(38억8300만원)와 건물(7억6700만원)을 매입하도록 했다.

매입 후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나왔고 건물을 계속 사용하기 위한 보강공사비를 포함한 건축비가 16억9600만원으로 추산됐다.

결국 경주시는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복지관으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바꿔 건물을 헐고 다시 짓기로 했다.

경주시가 쓰지도 못할 건물을 사고 이 건물을 철거하는 데 드는 예산은 11억412만원이었다. 결국 이 예산을 낭비한 셈이다.

감사원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예산을 낭비한 경주시장을 상대로 엄중 주의를 촉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업 예산은 당초 48억원에서 11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용지는 공터로 남아 있다.

이광훈 ombudsmannews@gmail.com


이광훈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3일 09시 20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