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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21세기 경영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1일 15시 09분
↑↑김우일 본지 저널 겸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 본부장, 대우M&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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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 본지 저널 겸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 본부장, 대우M&A 대표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살충제달걀파동은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근본적인 ‘푸드포비아(food phobia)’를 안겨주었다.

완전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뛰어난 달걀은 웬만한 식사 메뉴에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식재료다.

정부는 매일 두 개씩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발표하며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위해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의구심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번 파동의 원인은 간단하다.

자연상태의 야외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흙 목욕을 하며 스스로 진드기 등의 해충을 없앨수 있는 야생본능의 환경조건을 없애고 대신 경제성의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공장식 밀집사육의 결과이다.

A4용지보다 좁은 공간에 닭을 빽빽히 가둬놓은 불량한 환경에서 닭을 생명체가 아닌 알 낳는 기계로 전락시키니 진드기가 번성한 것이다. 이 진드기를 막기 위해 살충제를 투여하니 결국 달걀을 먹는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의 탐욕이 재앙을 자초한 것 이다.

광우병, AI, 구제역 등 사실 근래에 발생한 대부분의 푸드포비아 사태는 경제성과 효율만을 생각한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우병은 소의 살을 더 찌우고 젖을 더 짜기 위해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간 사료를 먹여 육식을 강요하면서 생긴 병으로 알려져 있다.

AI나 구제역 또한 인간의 집단사육방식에 따라 인공수정으로 태어나고 좁은 일정한 틀에 갇혀 지낸 가축들의 저항력 저하에 따른 결과이다.

이밖에 슈퍼옥수수, 슈퍼 콩, 네모난 수박, 하트형 딸기 등 인간의 탐욕과 호기심에 의해 만들어진 유전자변형의 식품도 우리 식탁 위에 오르고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유전자체계를 건드리면 생명체는 생존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새로운 변형으로 진화한다. 이 새로운 변형이 어떠한 위험으로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때 전세계를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 플루(H1N1)의 범람도 이런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이 빚은 결과다.

이처럼 인간의 탐욕이 자연의 섭리에 더 많이 손을 대면 댈수록 발생하는 질병도 다양해지고 치료는 더욱 어려워지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다. 산업발전에 따라 필연적인 지구의 온난화 현상, 마구잡이식 지하자원의 채굴로 인한 천재지변, 공장 증설에 따른 미세먼지의 증가,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한 삼림의 축소 등은 모두 수 백 년간 경제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경제개발의 이면에 놓인 어두운 그늘이다.

필자(전 대우그룹 구조조정 본부장)는 이런 어두운 산업화의 그늘을 벗어 던지기 위해서라도 늦었지만 기업들이 다시 한번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간과 자연은 태고부터 서로 공생하며 공리를 취해왔다. 인간이 일방적인 탐욕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자연도 인간에 대해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21세기의 경영자에게는 경제성, 수익성보다 녹색경영, 윤리경영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의식이 더욱 필요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2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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