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16 오후 06:25: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논설 논평 평론 비평 시론 시민논객
뉴스 > 시론

[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미투운동’ 性 가해자에게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05일 17시 15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이신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최근 여성 심리 저변에 숨어있던 남성으로부터 받은 성 피해 의식이 화산구처럼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바로 ‘ME TOO’ 운동이다.

   피해자는 과거 시점부터 현재까지 쓰라린 사건을 망각하지 못한 채 울분을 토해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가해자는 사건에 대해 긴가민가한 태도로 어정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의 가슴속 상처는 비수로 새겨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반면 가해자는 한때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저지른 범죄 행위를 잊고자 하는 편리한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없는 것이 성범죄의 일반적인 생태다.

  남성과 여성이 존재하는 균형된 양성의 인간사회에서 왜 이토록 한쪽의 남성이 다른 한쪽의 여성을 성폭력의 대상 행위로 삼는지는 여러 가지 이론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남성우월 권위의식이다.
고래로 모든 역사의 주도권은 거의 대부분 남성에 의해 행사되어 왔고, 이에 따른 권력도 남성이 쥐게 되어 여성을 보는 시각이 일종의 전리품 정도로 보는 극히 투쟁적 봉건의식구조에 기인한다. 그래서 대부분 검찰, 교수, 정치, 연예인, 스포츠 등 계통의 권력을 쟁취한 상층부에서 많이 일어난다.

두 번째로 애정결핍의 보상의식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가 주장한 인간욕구 5단계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5가지 욕구가 있는데 각각의 욕구를 만족하려 하되 우선순위가 있어 가장 기초적인 욕구부터 차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1단계 욕구가 생리적 욕구로서 바로 숨쉬고, 먹고, 자고, 성에 대한 본능 등이 이에 속한다.

  이 1단계 욕구가 만족되지 않으면 다음단계인 안전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로 성가해자들의 면모를 보면 가족공동 체에서의 애정결핍이 주요 원인이 많다. 겉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내면의 신뢰하는 애정이 결핍되어있으면 이를 보충하기위해 다른 성대상자를 찾는다는 것이다.

  경제와 생활이 풍족해 숨 쉬고 먹고 자는 생활은 쉽게 만족되지만 성에 대한 결핍은 여의치 못한 것이기에 주로 자신의 하위질서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항거할 수 없는 권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들 미투의 성가해자들에게 맹자의 말씀을 전해주고 싶다. 성가해자는 각 계통에서 성공한 상위층이고 지도자 급이다. 이를 다른 말로 비유하면 군자라 칭해도 좋을듯하다.


  맹자는 이런 군자들이 가져야 할 군자삼락(君子三樂)을 거론했다.

  첫째는 부모형제가 무고하며, 둘째는 우러러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고, 셋째 영재를 교육하고 키워내는 것이다.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부모형제 가족들에게 누가 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심지어 하늘에게도 떳떳한 정의로운 행위를 하고 부지런히 자기가 닦은 지식 기술을 제자들에게 전수하여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지도자층들의 바른 자세이며 이것이 바탕이 되어 밝은 인류의 미래가 열어질 것이다.

  우리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일컬어 사군자라 한다.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 즉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한 것이다.

  매화는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난초는 은은한 향기를 멀리 퍼뜨리고, 국화는 늦은 가을에 첫추위를 이겨내고 피고, 대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한다. 아무쪼록 현대의 지도층급인 군자들이 맹자의 말씀을 한 번 더, 가슴으로 새겨들었으면 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05일 17시 15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