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창] ˝가을에 / 갈대˝를 읊조리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24일 08시 22분
가을에.../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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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을에.../ 신경림 |
ⓒ 옴부즈맨뉴스 |
| 내게는 작은 꽃밖에 없다 가난한 노래밖에 없다
이 가을에 네게 줄 수 있는 지친 한숨밖에 없다
강물을 가 들여다보아도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구나
갈대를 스치는 빈 바람뿐이로구나
몰려오는 먹구름뿐이로구나
내게는 힘없는 말밖에 없다 야윈 속삭임밖에 없다
어두워오는 들길에서 네게 줄 피에 젖은 꿈밖에 없다
갈 대/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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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신경림 |
ⓒ 옴부즈맨뉴스 |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이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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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시인
1936년 중원 생/동국대 영문과 졸/ 대표작 : 뿔, 낙타, 바람의 풍경, 가난한 사랑노래,낮달, 갈대, 석상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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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10월 24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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