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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계묘년(癸卯年) 아침, 희망의 노를 저어갑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1월 02일 22시 10분
↑↑ 본지 발행인 겸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김형오 박사
ⓒ 옴부즈맨뉴스

답답함의 질곡(桎梏)으로 점철되었던 임인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계묘년이 밝았다. 작년에는 호랑이 발광(發狂)만큼 전국이 시끄러웠고, 서로가 으르렁거리며 일촉즉발의 대오를 이어왔다.

옴부즈맨 연맹도, 옴부즈맨뉴스도 코로나라는 팬데믹 괴질 영향으로 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한해였다. 하지만 3년 만에 지난 본사 앞 잔디마당에서 가진 추계간담회는 전국에 120여 명의 옴부즈맨 가족이 모여 궂은 날씨에도 성황리에 잘 마쳤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으로 육십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예로부터 건강, 다산, 행운, 풍요 등을 상징하고 있다.

토끼하면 달 밝은 저녁 두 마리 토끼가 절구를 찧는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이는 다정다감한 부부애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달과 함께 장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토끼 이야기는 많은 민화와 설화 속에서 그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고래로부터 수많은 사자성어를 조성(造成)해 왔다. 대표적으로 흔히 우리가 잘 아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말로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狡兎死走狗烹)’는 뜻이다. ‘하늘 높이 나는 새가 다 없어지면, 좋은 활은 소용이 없게 되어 간직하게 된다(高鳥盡良弓蔣)’와 같은 의미이기도 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를 담고 있다. 우리 사회의 정치판이나 대기업 등에서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는 비정(非情)한 현상이다.

또 다른 사자성어로 교토삼굴(狡免三窟)이 있다.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놓고 미래에 닥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토끼의 영특함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격언이다. 토끼의 기발한 지혜는 고전 ‘별주부전’이나 동화 ‘호랑이와 나그네’ 등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즈음처럼 대형 사고가 즐비한 시기에 ‘유비무환(有備無患)’을 일깨어 주는 말로 이 시대에 위정자들이 각골난망(刻骨難忘)해야 할 교훈이다.

옴부즈맨의 지고한 가치와 이념을 시대적 정신으로 교감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옴부즈맨 가족 여러분,

우리는 명쾌하지도, 통쾌하지도, 상쾌하지도 않는 이 현실을 바라만 볼 수 없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긍정의 풍력을 돌립시다. 답답한 마음, 불투명한 미래, 국민을 조롱하는 정치를 확! 날려버리고, 살아있는 영혼으로 합장(合掌)합시다.

여의길상(如意吉祥)이란 말이 있습니다. 항상 길하고 상서로운 좋은 일들은 자기 의지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사를 남의 탓으로, 환경 탓으로 돌리지 말고 현재 처지에서 토끼의 지혜를 터득합시다.

금년에는 사고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묘년을 맞이하여 토끼처럼 안전을 위한 세 개의 굴을 팝시다.

재난안전 예방시스템인 모바일신문고(현재 정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를 세계 최초로 운영했던 저희 옴부즈맨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를 참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저희 시스템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행안부)에서 보조금마저 전액 삭감을 하고 가져갔기 때문에 더 더욱 맘이 아팠습니다. 이 제도를 민관이 함께 활성화를 꾀했다면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사건이었기에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정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전국에서 부정부패의 파수꾼으로 뛰고 있는 350여 옴부즈맨뉴스 기자 여러분, 금년에는 도약의 해‧비상의 해 원년으로 대한민국을 우리가 개조시킵시다.

정부와 정당을 신뢰할 수 없는 불신의 시대에 국민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청년들에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이 무섭고, 겁이 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모여지면, 작은 옹달샘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이 웅덩이에 고여 있는 흙탕물을 맑게 하듯이 우리 사회는 정화가 될 것입니다.

나하나 꽃을 피운다고 이 세상이 언제 꽃밭이 될지 모를 일이지만 누군가 있어 함께 꽃을 피워준다면 언젠가 세상은 아름다운 꽃밭이 될 것입니다.

옴부즈맨 정신은 현재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절박한 시대정신입니다. 이 역사적, 시대적 소명을 우리가 해 나갑시다. 할 수 있다(We can do it)는 신념을 가지고 어지러운 대한민국에 변화의 물꼬를 틉시다. 희망의 노를 저어 나갑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1월 02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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