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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버닝썬`을 육도(六道) 윤회로 조명하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31일 08시 09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유명연예인이 관여하여 영업을 해온 클럽 ‘버닝썬’의 행태가 자못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선진국이면서도 마약청정국가로 인정받으며 가장 치안이 잘 갖춰졌다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대명천지에 상상도 못할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더구나 경제침체에 소득 양극화, 일자리부족으로 민생이 도탄에 빠진 상황에서 자본주의의 악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 사태는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폭력, 성폭행, 마약, 성매매, 권력유착, 탈세, 동영상유포등 자본주의 온갖 그릇된 욕망의 무한질주를 보는 듯하다.

이른바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대중의 눈을 피해 극단의 욕망을 추구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여 사회는 붕괴된다.

총칼대신 돈이라는 무기로 타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살인행위를 도모하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에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유착됐다는 사실은 더욱 뼈아프다.

필자(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는 쾌락, 욕망을 극대화한 버닝썬의 무법행위를 보면서 불교에서 얘기하는 ‘육도(六道)’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육도란 깨달음을 얻지 못한 무지한 중생이 윤회전생하게 되는 6가지 세계를 뜻한다.

첫째, 천상도는 욕망과 모든 즐거움이 온전히 갖추어진 세계이다.

둘째, 인간도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항상 잠재되어 있어서 언제라도 발로될 수 있는 현재 우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계이다.

셋째, 아수라도는 욕망과 분노, 질투가 많아 항상 싸우기를 즐기는 세계이다

네쩨, 축생도는 동물처럼 성질이 무지하여 식욕과 음욕만 강해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세계이다.

다섯째, 아귀도는 몸이 해골처럼 생기고 벌거벗은 채로 항상 뜨거운 열과 목마름의 고통을 받는 세계이다.

여섯째, 지옥도는 육도 중 가장 고통이 심한 곳으로 흔히 지하의 감옥으로 고통이 쉴 사이가 없다는 무간지옥의 세계이다.

이는 현생의 선한 행동을 가늠자로 하여 사후에 6도의 세계 중 하나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의 기초가 되는 사상이다. 하지만 곰곰이 되짚어 보면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도 생각과 행동에 따라 6도를 오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에 선한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천상의 세계요, 마음의 악한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지옥의 상태인 것이다.

클럽 버닝썬의 모습은 이 육도 중 어느 경계에 있는 것일까.

이 클럽을 이용하여 쾌락과 욕망을 얻으려 했던 일부 연예인과 엘리트들은 욕망과 분노가 많아 항상 싸우기를 좋아하는 아수라세계와 식용과 음욕만 강해 서로 잡아먹고 싸우는 축생도의 세계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들에게 당하는 피해자들에게 이 곳은 그야말로 아귀도와 지옥도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들은 평생을 정신적 트라우마로 무간지옥에서 몸부림칠 것이다.

마음을 뜻하는 한자 ‘심(心)’자는 초생월에 별이 세 개다. 초생월은 항상 마음이 변함을 뜻하고 별세개는 양심, 선, 악을 의미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속에 선과 악, 양심이 항상 견제하며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현실에서 육도윤회를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육도윤회설을 마음속에 다져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자본주의의 병폐가 치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망상에 불과한 것일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3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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