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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역대 최고령·최소 시즌 `2000안타` 금자탑

강진이 원적으로 달구벌을 달려 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08일 10시 46분


↑↑ 야구의 새역사를 쓴 이승엽 선수
ⓒ 옴부즈맨뉴스

[대구,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라이온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역대 최소 시즌 20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8번째 2000안타 금자탑이다.

이승엽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말 2000번째 안타를 작렬시켰다.

그는 팀이 7-13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 상황에 상대 투수 이창재와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일본에서 뛴 8년을 제외하고 매년 세자릿수 안타를 생산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38안타 23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올해가 KBO리그 14번째 시즌이다. 그는 1995년 4월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02년 4월27일 KIA전에서 리그 최연소 1000안타를 작성했다.

이승엽은 종전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삼성), 이병규(LG), 박용택(LG)의 최소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령 기록인 전준호(우리)의 39세6개월27일의 기록도 경신했다. 이승엽의 나이는 7일 현재 40세19일이다.

삼성 선수로서는 양준혁(2318안타)에 이어 2번째다. 현역 선수로는 5번째.

올 시즌에는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2명이나 배출됐다. LG 트윈스의 박용택과 정성훈이 나란히 2000안타를 기록했지만 같은 날 동시에 기록하지는 않았다.

KBO 리그 역사상 2000안타 타자는 2007년 양준혁(삼성)을 시작으로 올 시즌 정성훈(LG)까지 단 7명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1999안타를 기록 중인 삼성 박한이가 이날 안타를 추가하게 되면 같은 날 한 팀에서 2000안타 타자가 2명 탄생하게 된다.

한 시즌에 한 팀에서 2명이 배출된 것도 흔치 않은 기록이지만 같은 날 동시에 2000안타 타자가 나온 것은 더욱 희귀한 진기록이다.

한편 이승엽은 현재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쫓고 있다. 598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앞으로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된다.


↑↑ 강진 베이스볼 파크에 새겨진 이승엽선수의 글
ⓒ 옴부즈맨뉴스

이승엽의 원적은 전남 강진이다.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가 대구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태어나 야구 천재로 발돋움했다. 그래서인지 강진만이 내려다보이는 백련사.다산초당 아래 ‘이승엽 야구장’이라 불려지는 “강진베이스볼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0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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