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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위로 리우 올림픽 폐막… “2020년 도쿄서 다시 만나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폐막식 깜짝 등장… 차기 대회 홍보
미국 1위… 볼트 3회 연속 3관왕-펠프스 23번째 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23일 11시 17분


↑↑ 리우 올림픽 폐회식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김전일 취재본부장 = 17일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이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마라카낭 주경기장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행복한 피날레를 바라는 전 구성원들의 의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선수들은 우비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폐회식에 참석, 축제의 화려한 마지막을 수놓았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이번 대회에는 28개 종목에 걸린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207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펼쳤다. 최종결과 미국이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종합 1위(금46, 은37, 동38)를 차지했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개최국 이점을 살려 3위에 올랐던 영국(금29, 은17, 동19)은 이번 대회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종합 2위(금27, 은23, 동17)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6개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종합 10위 이내'를 목표로 내세웠던 한국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기록,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며 스포츠 강국으로의 입지를 다시 단단히 했다.

한편 북한은 금 2개, 은 3개, 동 2개로 종합 34위에 위치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 7개, 은 6개, 동 6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는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였다.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금5, 은1)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자신의 통산 23번째 금메달(은3, 동2)을 수확한 펠프스는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물속에 펠프스가 있었다면 뭍에서는 볼트의 활약이 빛났다.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100m·200m·400m계주 금메달을 차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사격의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의 3연패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 밖에 남녀 양궁의 구본찬과 장혜진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하며 3회 연속 단체전을 석권했고, '여제'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의 투혼과 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스토리가 있는 감동그 자체였다. 많이 울고, 웃고, 안타까움속에서도 환호했다.


↑↑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며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치열하고 뜨거웠던 열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승자와 패자가 갈렸으나 폐막식에서는 모두가 하나였고 모두가 챔피언이었다.

개회식과 다르게 국가별 순서에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입장했으며 레슬링 김현우를 기수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 30여명도 우비를 입거나 간단한 자켓을 입은 채 경기장에 들어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함께 폐막식을 즐겼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았다. 마치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 카니발의 축소판 같은 모습이었다. 그 속에서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폐회식 예산은 400만헤알(약 1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특수효과보다는 다양한 볼거리로 알차게 내용을 꾸몄다.

폐회식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에두아르도 파에스 시장이 4년 뒤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에게 올림픽기를 건네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백미는 아베 총리의 깜짝 등장이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로 분장한 채 폐막식에 등장,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영상을 통해 일본의 스포츠 스타들이 빨간 공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공이 도쿄에 있던 아베 총리에게 전달됐다. 영상 속의 아베 총리는 "리우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겠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때 일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이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슈퍼마리오로 변신했고 도라에몽은 슈퍼마리오의 순간이동 장치인 초록색 파이프를 건넨다. 그리고 아베 총리는 지구 반대편으로 연결된 파이프에 뛰어 들어 리우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영상이 끝나자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초록색 파이프가 등장했다. 그리고 파이프에서는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 복장을 한 채로 등장,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인상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도쿄 올림픽에 대한 홍보를 확실히 했다.

대회 전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리우 올림픽은 큰 문제없이 아름답게 마무리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브라질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생동감 있는 즐거움으로 브라질은 전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올림픽을 통해 다양성이 세계를 어떻게 윤택하게 하는지 보여줬다"며 성공적인 올림픽에 대한 축하를 보냈다.

공식 행사의 마지막으로 순서로 숨쉬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성화가 꺼졌고, 성화를 끈 물은 새로운 생명의 나무를 자라나게 만들면서 폐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2020년 도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리우올림픽은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23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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