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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에 “털 났냐” 성희롱 질문…제작진 방심위 ‘심의 검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27일 18시 21분
↑↑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정동원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사진 = TV조선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미성년인 트로트 가수 정동원(13)을 두고 2차 성징 관련 성희롱성 상황을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TV조선·이하 ‘아내의 맛’)에 대한 심의 검토에 들어간다.

26일 방심위는 “정동원의 2차 성징 내용을 다룬 ‘아내의 맛’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160여건 접수됐다”며 “관계 부서가 방송 내용을 검토한 뒤 위원회 상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건 ‘아내의 맛’ 전날 방송이다. 변성기 때문에 걱정이 된 정동원이 또 다른 트로트 신동 임도형(11)과 이비인후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의사가 정동원과 임도형에게 음모가 자라냐는 질문을 던졌고, 두 사람은 부끄러워했다.

진료를 위한 의사의 질문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이 모습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VCR로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패널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면서 당사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줄 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고추 그림과 ‘으른(어른)미 장착’이라는 자막을 넣어 우스꽝스럽게 포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장면의 영상 클립은 현재 포털 사이트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2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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