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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 “안중근 단지조상(斷指彫像) 세워 애국심 아이콘으로 삼자”

권 계원예술대 총장, 지난 19일 통일지도자아카데미 ‘국가디자인전략을 묻는다’ 강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28일 17시 23분
↑↑권영걸 계원예술대 총장은 지난 19일 세계일보 제8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에서 ‘국가디자인전략을 묻는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권 총장은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대학원에서 디자인학과 환경조경학을 공부하고 건축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권 총장은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와 미술대학 학장을 거쳐, 평화문제연구소 운영위원,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초대 회장,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남북국제문화예술총연합회 부의장, ㈜한샘 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지금도 국가디자인전략연구소 소장과 (사)문화창조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사진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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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윤진 취재본부장 = 우리나라 최초로 ‘디자인의 공개념’을 도입해 전국에 도시 디자인 열풍을 일으킨 권 총장은 ‘소셜 디자이너(사회 설계자)’내지 ‘국가 디자이너’를 지향하는 삶을 살아왔다.

50권의 저서 중 최근작인 ‘나의 국가디자인전략(김영사)’을 보면 그의 디자인 철학을 알 수 있다. “한국을 떠오르고 기억되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자!”는 콘셉트 아래 기획된 책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 뒤에 가려져 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한국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경쟁력이 있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과 체계를 안내한다.

그리고 국가통일, 국토통일, 민족통일, 문화통일로 신세기 인류문명을 주도해 나갈 통일한국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문화강국 대한민국, 창의대국 대한민국, 녹생공생 대한민국, 유니버설 대한민국, 도약하는 통일한국 등 지향해야 할 다섯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은 디자인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쳐서 탄생한 것들입니다. 이런 사물의 총체를 문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문명은 디자인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어떤 사고를 하고 어떤 배경에서 어떤 목표를 향해 그 사물을 디자인 했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고,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되고 사람이 상해를 입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모두 디자인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생각하면서 윤리적인 디자인을 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권영걸(67) 계원예술대 총장은 9월 19일 세계일보가 주관하는 제8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세 미나에서 위와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한국에는 특별한 국가 이미지나 브랜드가 없다”는 프랑스 문명평론가 기 소르망의 진단에 동의한다는 권 총장은 “국가상징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문지리, 역사, 경영, 예술, 공학을 바탕으로 실현될 미래 사회에 대한 모습을 디자인할 수 있는 구현 방법과 실천 강령을 제시한 권 총장은 태극기의 현대적 재해석과 브랜딩, 국가색 정립, 한글디자인 마케팅과 한국어 브랜딩 등 88개의 액션플랜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권 총장은 나아가 그동안 간과해왔던 정부 행정서식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산이 수차례 변하고, 디지털 혁명 이후 업무환경이 급변하고, 시민의 사고 행태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대한민국 표준 행정서식을 작성하는 일반시민과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공무원 모두를 고려해 전면적으로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재직 시 경험을 바탕으로 ‘해치’와 ‘소나무’ 등 서울 대표 이미지를 정한 일에서부터 ‘서울한강체 ‘서울강건체’ ‘서울아담체’ ‘서울남산체’ 등 한글에 고유 서체 이름을 붙이던 사연을 털어놓은 권 총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태극’”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론을 담고 있는 국기는 우리나라 태극기뿐”이라고 단정한 그는 1960년대 초 태극을 변형한 담배 ‘아리랑’ 디자인을 예로 들면서 “태극을 디자인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걸 총장은 “국가상징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걸 총장은 “국가상징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가디자인전략을 묻는다’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권 총장은 ‘대한민국은 행복한 나라인가’ ‘대한민국은 경쟁력이 있는 나라인가’부터 ‘대한민국은 문화강국인가’ ‘대한민국 국민의 뇌력은 어떠한 수준인가’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지능을 자원화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나라인가’ ‘대한민국에서 어린이와 노인은 존중되고 있는가’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은 확고한가’ ‘대한민국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나라인가’ ‘진정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 등 10가지 질문을 던진 후 “이 모든 질문에 답할 코리아디자인 액션플랜은 무엇인가”를 대주제로 제시했다.

한국을 상징하는 국가색을 비롯해 국기인 태권도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택견, 그리고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국춤, 한풍 등 이른바 ‘한∼’ 시리즈를 설명한 권 총장은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등 여기 저기 세워져 있는 비슷비슷한 동상들보다 안중근 의사의 단지조상(斷指彫像)을 전국 각지에 세워 애국심의 아이콘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미술 입문을 서양의 아그리파나 줄리앙 조각상 그리기에서 안중근 같은 역사 위인 그리기로 바꿔 나가자는 파격적이면서도 당연한 주장을 폈다.

권 총장은 ‘도약하는 대한민국’편에서는 통일한국디자인, 통일한국 이미지 정체성, 초이념 디자인, e-통일, 남북 소통디자인, 동질성 회복 디자인, 문화 접붙이기, 자유이주민 협력디자인, 복합기념비 DMZ, 남-북-세계 협력디자인 등 디자인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을 설파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28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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