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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자 출신 김교각 스님` 등신불이라더니… 기막힌 사기 전시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10일 13시 18분
↑↑ 중국에서 가져 왔다는 가짜 등신불로 전시회를 열었다(이 기사와는 무관)
ⓒ 옴부즈맨뉴스

[대구,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근처에서 김교각 스님의 불상과 유품 전시전이 열렸는데 이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불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교의 죽음을 뜻하는 열반 후에도 3년간 육신이 썩지 않아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었고, 중국 불교 4대 성지인 구화산에 모셨다” 여기까진 신라 왕자 출신의 김교각 스님에 대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한 업체가 이 스님의 등신불을 중국에서 직접 모셔왔다며 전시전을 열었는데, 이 등신불은 가짜였다.

중국 구화산에서 직접 등신불을 모셔왔다고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당시 많은 관람객이 유료 전시전을 찾았다.

김교각 스님 전시전 당시 직원은 “진짜 불상을 가지고 왔다 하더라고요. 4천3백억 보험을 들어서…불상 안에 스님 유골이 있으니까 엑스레이로 불상을 찍으면 유골이 나온다.”라며 홍보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시전이 끝난 뒤 등신불이 가짜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돌기 시작했다.

김교각 스님 전시전 한 관계자 “중국에 직접 갔던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저건 가짜야' 어디서 금방 찍어 내온 것처럼 그런 불상을 갖다 놨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전시전 해설을 담당한 직원 “그 앞에 있는 좌상불인데 중국에서는 좌상불을 등신불만큼의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문의가 들어오면 그렇게 설명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불상은, 구화산에 모셔져 있는 등신불이 아닌, 중국에서 돈 주고 산 평범한 불상이었다는 것이다.

00사 모 주지 스님 “못 빌려 오죠. 내 주나요. 중국정부에서? 안 내주죠. 만들어 가지고 온 거죠, 당연히…. 중국에서 하면 돈 많이 안 들어요. 한국보다 훨씬 싸다”라고 전했다.

중국 구화산 측도 한국에 불상을 대여해 준 사실이 없다며 속지 말라고 알려왔다.

전시전에서 일한 직원들은 약속했던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주최 측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민, 형사상 소송도 준비 중이다.

한중 불교를 잇는 대표적인 고승이 사기극의 도구로 휘말린 현실에 불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10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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