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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그늘에 들어서니, 나는 바람이 되고’

-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여름 계절감 살린 문구 선보여
- 서로에 대한 배려와 애정을 ‘바람’과 ‘그늘’에 대입, 사람 사이의 관계성에 주목
- 일주일간 총 618편 접수, 계절감 살린 문안 많아 … 선정 문안 8월까지 게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27일 14시 16분

↑↑ 서울꿈새김판 새단장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국용호 기자 =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의 꿈새김판에 여름 무더위를 이길수 있는 글귀, ‘너라는 그늘에 들어서니, 나는 바람이 되고’를 선보였다.

서울시는 지난 5월13일부터 19일까지 문안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시민 배동철(남‧52세), 염상균(남‧39) 씨의 작품을 공동 우수작으로 선정하여, 이 두 작품을 모티브로 한 ‘너라는 그늘에 들어서니 나는 바람이 되고’ 문안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618건이 접수되었으며, 시인, 카피라이터, 기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공모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를 통과한 64편 가운데 우수작 두 편이 공동 선정되었다.

꿈새김판 문안선정 위원회는 ‘그늘’, ‘느티나무’, ‘수박’, ‘매미’ 등 계절과 연관된 단어를 배치한 문안이 많이 응모 되었다며, 이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는 그늘과 바람을 ‘나’와 ‘너’에 대입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부각시킨 배동철 씨의 작품을 주목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시원함의 대표 이미지인 느티나무와 그늘을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 하는 한편,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켜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염상균 씨의 작품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우수상 주인공인 배동철 씨는 “부부사이든 친구사이든 내가 먼저 아껴주면 상대방도 어느새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배려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여름 무더위를 이기자는 취지로 응모하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 염상균 씨는 “어린 시절 과수원을 하던 외가집에 자주 다녔는데, 땀 뻘뻘 흘리던 더위도 시골 동네의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에만 들어서면 어느새 시원해지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느티나무의 풍경과 그 그늘아래서 장난치고 어른들께 꾸중 듣던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게시되는 문안은 6월 27일(월) 아침에 첫 선을 보인 뒤 8월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설치되며, 가을편 문안 공모는 8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2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이번이 열두번째 꿈새김판 작품이며, 디자인은 광고디자인 전문업체 (주)이노션의 재능기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남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다 문득 올려다본 서울광장 앞 꿈새김판에 걸린 글귀를 보고 힘과 용기를 얻고, 아직은 살아갈만한 따뜻한 세상이라는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서로서로 그늘이 되고 바람이 되는 존재가 되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27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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