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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학생 뱀 물렸으나 방과 후 병원 보내 사망

학교 끝난 뒤 4개 병원 돌다 숨져…학생 200명 규탄 시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23일 21시 57분
↑↑ 인도 케랄라주의 한 학교에서 뱀에 불린 학생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인도의 한 교실에서 여학생이 뱀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 교육 당국을 규탄하는 학생시위가 열렸다.

뱀에 물린 학생이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교사가 수업을 마칠 때까지 병원에 보내주지 않았고, 이후 세 시간 동안 병원 네 곳을 돌다 사망했기 때문이다.

23일 힌두스탄타임스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 남서단 케랄라주의 한 학교에서 셰흘라 셰린(10)이란 여학생이 교실 콘크리트 바닥 구멍에 숨어있던 뱀에게 다리를 물렸다.

여학생은 교실 의자에 앉은 채로 오후 3시께 뱀에게 물린 뒤 고통을 호소했으나 교사가 오후 4시 수업이 끝날 때까지 병원에 보내주지 않았다.

셰흘라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보건소와 개인병원 중형병원을 거쳐 종합병원으로 가는 도중 숨졌다. 뱀에게 물린지 4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셈이다.

처음에 갔던 보건소와 개인병원에는 뱀 해독제가 없었고, 중형병원에는 해독제가 있었지만, 피검사 결과가 나온 뒤 투여하겠다고 시간을 끌다 때를 놓쳤다.

중형병원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자 80㎞ 떨어진 종합병원으로 보냈다.

셰흘라의 아버지는 “딸이 뱀에게 물리자마자 학교가 적정한 조처를 했으면 목숨을 구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2일 케랄라주에서는 학생 200명이 시위를 벌였다.

인도 학생들은 “학교에 구급상자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교사들은 학생이 다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심지어 뱀은 운동장과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랄라주 정부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지 않은 교사를 직무 정지시킨 뒤 조사에 착수했다.

또, 관내 모든 학교의 교실을 확인해 구멍 또는 금 간 곳에 뱀이 살지 못하도록 보완을 지시했다.

아울러 제때 해독제를 투여하지 않은 중형병원 의사도 직무를 정지하고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23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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