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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붕괴현장서 아내에게 남긴 영상편지 “이건 작별인사야”

인도 건물 붕괴 사고서 10시간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27일 23시 37분
↑↑ 인도 붕괴현장에서 영상편지를 부인에게 보낸 칼리드 칸(42) (사진 = BBC영상 캪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인도의 건물 붕괴 사고로 갇혔던 남성이 아내를 향해 남긴 영상 편지가 화제다. 죽음을 각오했던 그는 사고 발생 후 약 1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1일 새벽(현지시간) 인도 서부 뭄바이 인근 비완디의 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붕괴됐다. 무너진 건물 기둥에 다리가 눌려 움직일 수 없었던 칼리드 칸(42)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영상편지를 남겼다.

BBC가 공개한 이 영상에 따르면 자신이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살아남게 된다면 신에게 감사하겠다. 살아남지 못한다면 이게 작별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아내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또 “2시간째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며 자신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살아남아 아내와 마주하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이 통했을까. 칸은 낮 12시쯤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갖고 있던 물 1ℓ를 마시며 구조를 기다렸다”며 “구조팀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살았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붕괴 당시 가족들의 위치를 알고 있었던 칸은 구조된 이후 사고 현장을 찾아 다른 사람들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돕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칸의 남동생 샤디드 압둘라 칸(32)과 아들 아사드(3)은 사고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건물 붕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40여명이다. 칸과 함께 구조되어 생존한 사람은 약 2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낡은 건물이 여름철 몬순 우기 동안 내리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9월 27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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