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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구하려다 화매고 아들이 불구덩이 뛰어들었다가 부자 참변

안동 주택에서 불..송이 따러 집에 들렀다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10월 10일 13시 36분
↑↑ 안동 주택에서 불 부자 숨져, 10일 오전 경북 안동시 길안면 한 주택에서 불이나 A(80)씨와 아들 B(54)씨가 숨졌다.(사진 = 옴부즈맨뉴스)
ⓒ 옴부즈맨뉴스

[안동, 옴부즈맨뉴스] 권민재 경북취재본부장 =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려고 불길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함께 숨졌다.

10일 오전 3시 55분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 A(80)씨 집에서 불이 나 A씨와 아들(54)이 목숨을 잃었다.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전 6시께 안방에서 A씨를, 오전 8시께 처마 밑에서 아들 시신을 발견했다.

불은 주택 50㎡를 태우고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안동 시내에 사는 아들은 송이를 따기 위해 집에 들러다가 불이 난 것을 보고 거동이 불편해 빠져나오지 못한 아버지를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인 B(80)씨가 마침 집에 온 아들에게 아버지가 방 안에 있다고 하자 구하려고 들어갔지만 결국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집 부근에는 아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운전석 문이 열리고 시동이 켜진 채로 서 있었다고 한다.

안동소방서는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했으나 지붕이 무너져 진압과 부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10월 10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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