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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병원 전공의, 사귀던 간호사를 정신 잃을 때까지 폭행..˝살해 협박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05일 08시 03분
↑↑ 동국대 일산병원 전 전공의가 사귀던 간호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사진 = 동국대 일산병원)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동국대 일산병원 간호사가 같은 병원 의사인 남자친구로부터 수년간 상습 폭행당했다.

인대가 두 번이나 끊어지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맞아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피해 간호사는 심지어 약물로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당했다고 호소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 씨는 2012년부터 같은 병원 전공의와 사귀게 됐다. 그런데 1년이 지났을 즈음부터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피해 간호사 “처음에는 사귀는 초반에는 물건을 집어 던진다든지 발로 벽을 찬다든지…” 하더니 폭행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졌다.

피해 간호사 “그 수위가 조금 넘어가다 보니까 제가 다리 깁스를 두 번이나 했어요. 아예 걸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반복된 폭행에 정신을 잃어 자신이 일하던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피해 간호사 “그날은 제가 자고 있었어요, 싸우고서. 그 친구가 집으로 들어와서 발로 엉덩이를 툭툭 차면서 엉덩이랑 다리랑 발로 그냥 계속 차고… 머리를 왼발로 팡 이렇게 찼어요. (제가) 수납장 쪽까지 완전 밀려나면서…”라고 울먹였다.

당시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의 구급기록을 보면 혼수상태에 빠진 A 씨가 출동한 구급대원을 붙잡고 "머리가 아파요",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라고 애원한 상황이 고스란히 기록돼있다.

A 씨는 남자친구가 폭행 뒤에는 온갖 회유를 늘어놨고, “두 번째 다리 깁스 했을 때는 다이아반지를 사주고 결혼하자고 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게 안 되면 협박으로 A 씨를 놔두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걸 말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의사인데 KCL(전해질)이랑 미다졸람(수면마취제)을 섞어서 죽여버리겠다고 했거든요. '난 의사라서 사람 죽여도 감옥 2~3년도 안 간다'”라고 겁을 주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폭행사실이 병원에 퍼지지 않도록 매번 거짓말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자기 언급하지 말라고, 혼자 다쳤다고 해라. 너 혼자 넘어졌다고 해라 거짓말을 계속 시켰어요.”라고 말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A 씨의 치료기록을 몰래 열람하고 A 씨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다년간의 폭행에도 A 씨의 남자친구는 진료기록 무단 열람한 것으로만 2개월 면허정지 처벌을 받았다.

A 씨 전 남자친구의 가족은 폭행과 이로 인한 상해는 당사자 합의를 통해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남자친구는 해당 병원에서 수련의를 마치고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해 현재 공중보건의로 군 복무 중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4월 05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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