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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황기순, ‘기부천사’로 새 삶.. ‘어머니, 불효자는 웁니다’

도박.불법체류에서 ‘척하면 압~니다’로 귀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16일 11시 21분


↑↑ 황기순이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오열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본사, 옴부즈맨뉴스] 장천익 연예부취재본부장 = 도박 물의로 불법체류자의 삶을 살았던 개그맨 황기순의 근황이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채널A 휴먼다큐멘터리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기부천사로 돌아온 개그맨 황기순의 인생 제2막이 방송됐다.


1997년 4월 전해진 충격적인 뉴스. ‘척하면 압~니다’라는 유행어로 한창 인기를 누리던 개그맨 황기순이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보도 이후 황기순은 약 2년간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심지어 불법체류자가 되어 자기를 알아볼 수 없도록 머리를 길게 기른 채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면서도 한국 땅이 너무나 그리웠다는 황기순. 매일 한국행 비행기가 떠나는 하늘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던 그는 어버이 날 처음으로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절대 울지 않겠다는 다짐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무너졌고, 그는 어머니의 말에 한국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됐다.

그러나 돌아온 황기순에게 씌워진 멍에는 ‘도박꾼’. 사람들은 그에게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도박꾼 황기순’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워내기 위해 거리공연을 통한 기부를 시작했다.

거리공연 16년 째, 지금까지 모인 기부액만 해도 상당하다. 올해 모인 성금도 ‘사랑의 열매’에 위탁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는데…. 도박꾼에서 ‘기부천사’로 180도 변신한 황기순은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고 행복해 보인다.

또 이날 황기순은 아들 동현이의 이름으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미래의 동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3년 째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빠의 과거를 알지 못하고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로 생각하고 있는 ‘동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있는 것.

한편 이날 황기순은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그동안의 미안한 마음과 병환으로 고생하는 큰 누나를 부탁하며 오열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16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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