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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이의 소원 “엄마가 꼭 살았으면 좋겠어”

뇌종양으로 죽음을 맞이한 소년과 어머니의 눈물 사연
따뜻한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6일 09시 24분

▲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아이가 신장병으로 상태가 심각해진 엄마에게 한쪽 신장을 기증했고, 다른 신장과 간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해 세 사람을 살린 첸시앙의 사연이 전해지자, 숙연한 감동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데일리메일)
중국의 7살 소년 첸시앙은 지난 2012년부터 뇌종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한 번 수술을 받아 호전되는 듯했지만 6개월 후 재발하였고,
그 땐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건 첸시앙의 엄마 저우루 역시 환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엄마는 첸시앙이 아프기 전인 2011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콩팥증(요독증)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엄마가 병마와 싸우는 동안 첸시앙의 상태 또한 점점 심각해져
눈도 멀게 되었고, 온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은 첸시앙의 죽음을 직감했고,
첸시앙의 콩팥이 엄마와 일치한다는 것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살려야겠단 생각에
아들의 신장을 이식 받으라는 권유를 했지만,
엄마는 이를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첸시앙의 친할머니까지 엄마를 설득하고 나섰지만,
그녀는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첸시앙의 엄마 귀에 이러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엄마가 꼭 살았으면 좋겠어”
“난 엄마를 구하고 싶어”라고 말하며, 엄마를 간절히 설득했고,
엄마는 결국 신장을 이식 받기로 합니다.

어린 아들로 인해 새 삶을 가질 수 있게 된 엄마의 가슴아픔 사연으로
수술 당시 의사들은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 첸시앙의 신장을 거둘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첸시앙의 좌측 신장은 엄마에게 기증됨은 물론
우측 신장과 간 또한 다른 환자 두 명에게도 기증되었습니다.

7년의 삶을 살다간 첸시앙.
아이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어른도 하지 못할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고 떠났습니다.
하늘에서의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따뜻한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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