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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 경찰 1600명 투입 경위 `거짓말` 논란

이대 측 "우리가 안 불렀다" 언론 보도에, 경찰 '발끈'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 요청 있었다"
"최종 의사 확인 위해 총장-정보과장 직접 통화까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31일 11시 32분
↑↑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해 사흘째 본관을 점거 농성중인 이화여대생들이 경찰의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영숙 교육전문취재본부장 = 이화여대가 학내 농성에 경찰 1600여명이 투입된 경위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거짓 해명임을 밝힌 측이 다름 아닌 경찰이어서 양 측이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대 측은 31일 오전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경찰 병력을 학교에서 요청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헤럴드경제, 연합뉴스TV 등은 이대 홍보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경찰 병력은 우리가 부른 게 아니다. 학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에서는 이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 약 46시간 동안 감금된 평의원들의 23회에 걸친 '구조해 달라'는 112 신고로 학내에 경력을 투입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는 지난 28일 오후 10시55분에 "다수의 학생이 본관을 점거하고 평의회 위원들을 수 시간 째 감금하고 있어 시설보호를 요청한다"는 총무처장 명의의 공문을 경찰에 보냈다.

29일 오후 6시22분에는 "회의장에 감금된 위원 6명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바란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 2차 공문은 최경희 총장 명의로 돼 있었다.

이어 30일 오전 11시15분에 서대문서 정보과장이 학생처장의 연결로 최 총장과 직접 통화까지 해 경찰병력 투입 요청 의사를 최종 확인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이처럼 학내 대규모 경력 투입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여론이 나빠지자 경찰에 책임을 돌리며 '발 빼기'를 시도하는 듯한 학교 측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의 이례적인 반발과 문서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보면 이화여대 총장이 학생들로부터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대 학생 400여명은 지난 28일부터 본관 내부에서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 방침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미래라이프 대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의 '학위 장사'"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3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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