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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지우개 입에 넣고 치마 들추고` 괴롭힘 당한 여학생 손등 자해

시흥 모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이 가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6일 11시 11분
↑↑ 사진은 피해 여학생이 흉기, 샤프로 자신의 손등을 자해한 상처 사진을 찍은 것이다. (사진 = 피해학생 측 제공, 출처 : 뉴시스)
ⓒ 옴부즈맨뉴스

[경기 시흥, 옴부즈맨뉴스] 김희숙 취재본부장 =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가 흉기로 손등을 긋는 등 수차례 자해한 일이 발생했다.

25일 시흥 A초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B양은 4월 7~12일 사이에 학교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흉기로 손등, 손목 등에 상처를 내며 자해를 했다.

담임교사는 4월7일 B양이 스스로 손등에 상처를 낸 것을 알고 다음날 B양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당시 B양은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자해했다"고 말했고 병원 진료도 받았다.

그러다 B양은 지난 11일 또 다시 학교에서 샤프로 손등을 수차례 찍는 자해를 했고, 이 일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에 의한 자해행위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학교 측의 조사에 따르면 B양은 5월16일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젤리를 줄테니 눈을 감으라는 같은 반 친구 C양 등 2명의 말을 듣고 눈을 감았다가 C양 등이 입에 야생 풀, 소금을 집어넣어 고통을 당했다.

그 이후에도 C양 등은 학교에서도 B양의 입에 지우개와 종이를 집어넣는 괴롭힘을 반복했다.

지난달 15일에는 B양이 한 남성으로부터 온 페이스북 스팸성 쪽지를 차단했다고 말하자 C양 등 3명이 "페이스북 상대남이 4시까지 모텔로 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고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하며 B양에게 겁을 줬다.

이어 C양 등은 지난달 말 귀신놀이와 발작흉내를 내며 B양을 수차례 놀리고, 지난 8일에는 B양의 치마를 치켜 올리기도 했다.

B양은 병원 진료에서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 3명이 17차례정도 풀과 소금 등을 먹이고, 싫다는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계속됐다. 자해를 한 것은 친구들을 보는 것이 짜증났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친구들을 보면 무섭고, 자해를 하고 싶다. 죽이고 싶고 죽고 싶다"고도 했다.

B양의 부모는 지난 18일 열린 A초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C양 등 3명에게 서면사과, 학급교체 등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는 사건을 은폐·축소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B양 부모는 "C양 등이 화장실에서 옷을 벗겨 신체부위를 봤다고 딸은 진술했지만 학교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딸은 3월 말부터 C양 등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점차 피해가 심해졌다.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초교 관계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피해자 측이 제기한 13개 피해사례 중 확인된 객관적 사실 7개에 대해 처분통보서에 명시했다"며 "나머지 명시하지 않은 6개 사례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분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시흥교육청 관계자는 "피해학생 측의 문제제기로 오늘 담당 장학사 등 2명이 A초교에 나가 사실관계를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며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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