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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싸운다’며 보육교사가 어린이 뺨때리고, 팔을 끌어 당겨.....

서울 강동구 소재 보육교사 2명, 원장 등 3명 입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04일 12시 07분
↑↑ 어린이집 학대 장면(이 사건과는 무관)
ⓒ 옴부즈맨뉴스


[서울 강동,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두살배기 여아를 때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전 A(2)양의 손을 쥐고 A양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 보육교사 정모(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정씨는 A양이 친구와 다투자 '애들이 말을 안 듣고 친구와 싸운다'는 이유로 이같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아이들에게 반찬, 밥, 국을 한데 섞어주고 다 먹지 않고 자리를 뜨는 아이들의 양 어깨를 잡아 앉히기도 했다.

경찰이 사건 수사를 위해 폐쇄회로(CC) TV를 돌려본 결과, 이 어린이집의 또 다른 교사도 두 살배기 아이의 팔을 끌어당기는 장면도 녹화돼 있었다.

경찰은 교사 조모(45·여)씨도 정씨와 같은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들이 더 있는지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교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임현승 국장은 “많은 어린이집에서 흔하게 일어 나는 일”이고, “급식 부조리가 만연되고 있으며, 비품구입에 따른 부풀리기식 부정이 관행화 되다시피 하고 있으나 해당 부서의 관리·감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04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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