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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피격되고도 `30분` 늦게 대응..˝총기 고장이라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14일 07시 25분
↑↑ 사진은 강원도 고성의 한 GP 모습(사진 = OM뉴스 자료)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열흘 전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군 초소가 북한군의 총탄 공격을 받았을 때, 기관총이 고장 나서 대응 사격이 늦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 났다.

부랴부랴 다른 총을 옮겨 와서 쐈는데, 대응 사격을 하기 까지 30분이 넘게 걸렸다.

지난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군 GP, 안갯속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들은 아침 7시 41분 관측실 벽면에서 불똥이 튀는 것을 목격했고, 외벽의 진동을 감지했다.

곧이어 연발 총성이 들렸다. 보고를 받고 상황 파악에 나선 부GP장은 7시 51분 관측실 외벽에서 총에 맞은 탄흔을 발견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대대장은 원격사격통제 시스템이 장착된 KR-6 중기관총으로 반격할 것을 지시했다.

첫 사격 지시가 내려진 시간은 피격이 발생하고 20분 만인 8시 1분 이었다.

하지만 기관총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여러 차례 총기 점검을 하며 사격을 시도했지만 계속 불발됐다.

연대장은 즉시 쏠 수 있는 K-3 경기관총으로 사격할 것을 지시했고, 8시 13분이 돼서야 북한이 쏜 14.5mm 고사총보다 화력이 약한 5.56mm K-3 경기관총으로 10여 발을 발사했다.

피격 32분 만이었다. 그로부터 5분 뒤인 8시 18분에야 북한이 쏜 고사총의 위력에 맞춰 대응하라는 사단장의 지시에 따라 다른 12.7mm K-6 중기관총을 옮겨와 10여 발을 다시 쐈다.

북한에 상응하는 맞대응을 하기까지 37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 5월 3일 GP총격 시간대별 상황(사진 = 연합뉴스 참조)
ⓒ 옴부즈맨뉴스

조사결과 KR-6 기관총이 불발된 원인은 원격사격통제 장치가 연결된 부품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탄의 밑부분을 때리면서 총알을 격발시키는 부품 '공이'가 파손돼 발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GP 총격 사건 조사 결과를 밝힌 합참은 다른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총기가 고장 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또, 군이 두 차례 대응 사격을 했는데 북한의 반격이 없었고, 당시 북한 병사들이 철모도 안 쓰고 있었다며 북한군의 우발적 사격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14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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