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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대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게 뭔가?˝ 격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17일 07시 31분
↑↑ 김종대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게 뭔가?" 라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현 사태에 대해 격노했다
ⓒ 김종대의원 페이스북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 15일 자유한국당과 몇 보수언론을 향해 일침을 놓더니, 이번에는 군당국과 언론을 향해 격노했다.

김의원은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게 뭔가?" 라는 제목이 달린 장문의 글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귀순한 북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 며, "이런 환자는 처음이다 라는 의사의 말이 나오는 순간, 귀순 병사는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정상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며 현 군 당부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했다.

또 이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들에 대해서도 "우리 언론은 귀순 병사에게 총격을 가하던 북한 추격조와 똑같은 짓을 한 것이다" 라며,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던 한 존엄한 인격체가 어떻게 테러를 당하는지, 그 양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언론들의 잘못된 행태에 강력히 규탄했다.

환자의 기생충을 대서특필한 언론을 향해 김의원은 "처음부터 환자를 살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으로 관리되었다"며, "그런 그에게 기자회견이 끝나고 또 찾아가 괴롭히던 기자들은 다음 날 몸 안의 기생충에 대해 대서특필하는 보도를 내보냈다"고 언론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김의원은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귀순한 병사가 수원 아주대에서 수술 받는 동안 수술실에 들어 온 군 정보기관 요원은 도대체 누구였냐는 것이다. 김의원은 "수술실은 가족도 들어갈 수 없는 의사 고유의 성역"이라며,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송영무 장관이 '환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한 것도 의사의 소견과 무관한 정보요원들의 보고였을 것"이라 추정했다.

또 15일 기자회견에서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의사의 “나는 오직 환자를 살리는 사람이다”라며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정략적인 외부 시선에 대해 절규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 역시 의사가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과 병원 측의 압박에 의한 것임을 실토했다"며, "누가 이 기자회견을 하도록 압박을 넣은 것일까요?"라고 문제제기했다.

김의원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이 보인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우리 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의원은 "정전협정과 별개로 북한군이 남쪽으로 귀순한 병사에게 총격을 가한 것 자체는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는 반인도주의 행위이며, 상대국의 주권을 부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며, "하루속히 판문점이 안정을 되찾고 정전협정이 준수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사건 처리의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향해 "그러나 우리는 그럴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북한과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며,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고 긴 글을 마무리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17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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