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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된 美중고헬기 1500억에 산 국방부, 제정신인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14시 21분
↑↑ 45년된 美중고헬기 1500억에 산 국방부
ⓒ 방송화면

[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최근 박근혜 정부 때 국방부가 45년된 중고 미국 헬기를 1500억원을 들여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게다가 구입했던 헬기들은 부품교환이나 정비조차 할 수 없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헬기 구매는 2014년 미군이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잉여장비’로 판단한 해당 중고 헬기를 당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4년 치누크 헬기(CH-47D) 14대를 1대당 약 58억원에 구매했다. 이 헬기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군수장비와 물자수송용으로 사용했다.

이 헬기에는 필수장비들이 많이 빠진 채 한국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하늘만 나는 깡통헬기를 산 것이다. 이 헬기는 당시 미군이 GPS가 연동된 항법 장비를 제거한 뒤 넘기는 바람에 악천후 및 해상 임무는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생존 장비인 미사일 경보체계도 없고, 바닥은 방탄 설치가 제대로 안됐다. 제자리 비행 시에는 자동 기능이 없어 수동 조종을 해야 하고 계기판도 아날로그 시스템에 머물고 있다.

간접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1496억원에 달하지만 미군측은 헬기 판매 1년 만인 2015년, 헬기 수리를 위한 부속 판매를 2018년 9월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합참본부는 애초 대당 166억원을 들여 개량하려 했으나 개량해도 수명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8월 개량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철희 의원은 헬기 구매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 지시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관진 전 장관의 지시로 오래된 헬기를 구매하고, 해당 헬기를 운영하는 부대를 증설하기 위해 막대한 국방 예산을 낭비했다”며 “경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1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시누크 헬기 도입 당시에 경제성이나 효율성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했고 그에 따라서 방위사업청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당시에 선행연구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다 끝내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관진이 쓰레기를 1500억 주고 사왔네", "월남때 쓰던 헬기 사온거야? ㅋㅋㅋ 대박", "45년된 고철 수입하는데 1500억", "그리 좋다면 니들이 타라. 1500억 내고" 등 비난일색이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9월 19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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