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3-28 오후 04:00: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국방·안보

北주민, MDL철책 넘어 월남..10여시간만에 민통선서 발견

고성지역 민통선 내에서 신병 확보
군·국정원, 압송해 신원·경위 조사 중
경계감시 허점·문책 가능성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04일 16시 18분
↑↑ 북한 남성 귀순경로(사진 = 연합뉴스 참조)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기호 국방취재본부장 = 민간인 귀순자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명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했다.

북한 국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날 신병 확보는 상황 발생 10여 시간 만에 이뤄졌다.

북한 남성은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철책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린 것이다.

최전방 철책은 3중으로 설치되어 있다. 3중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전방 철책에는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귀순 당시 이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관심이다.

신병을 확보한 장소도 GOP(일반전초)에서 상당히 남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귀순자가 자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월남하기 이전부터 군의 열상감시장비(TOD)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사 과정에서 군의 경계감시에 허점이 드러날 경우 문책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날 저녁부터 이어진 월남 및 수색작전으로 이날 민통선 안에 있는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은 하루 동안 일반인 관광을 중단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작년 7월 31일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생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1월 04일 16시 18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