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김포대교 인근서 폭발물 `쾅`..낚시하던 70대 크게 다쳐
군 6년 전 개방한 곳..전문가 "지뢰·유탄 가능성"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7월 05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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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김포대교 인근서 폭발물이 터져 70대 낚시꾼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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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옴부즈맨뉴스] 양점식 취재본부장 =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 근처에서 한 70대 남성이 낚시를 준비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크게 다쳤다.
군이 관리하던 지역이지만 6년 전 개방을 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던 곳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당시 같이 있던 사람들은 열 번도 더 왔던 곳이라며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A씨는 어제(4일) 저녁 5시 40분쯤 낚시를 하러 김포대교 북단을 찾았다. 그런데 낚시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런 폭발이 터졌다.
이철호 목격자 “폭발음이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가 나서 갔더니 피해자분이 쓰러져 있어서. 피를 흘리고 얼굴과 몸이 다 그을리고…”라고 사고당시 상황을 말했다.
A씨는 가슴 부위에 박힌 파편을 빼내는 수술을 두 차례 받을 정도로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 일행이 이 곳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철호 목격자 “일행들이 여기 한 열 몇 번 왔어요. 그랬는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안 했죠”라고 말했다.
현장을 본 전문가는 최근 많이 내린 비에 떠내려온 유탄이나 지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본지 국방총괄본부장)은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대인 지뢰가 유실돼서 폭발했을 가능성, 또 경계 근무를 할 때 설치한 지뢰가 제거되지 않아 폭발했을 가능성, 전방의 사격장에서 떠내려온 불발 유탄이 폭발했을 가능성,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곳은 6년 전 군이 철책을 없앤 뒤 시민에게 개방한 곳이다.
A씨 측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7월 05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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