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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두살배기 발로 차고 끌고다닌 보육교사

어린이집 학대 의혹 경찰 수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08일 08시 36분
↑↑ 10월 30일 인천 중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앉아 있는 아이를 쓰러질 정도로 발로 미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사진 = 독자 제공)
ⓒ 옴부즈맨뉴스

[인천, 옴부즈맨뉴스] 임병진 취재본부장 =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정황이 또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달 30일 보육교사 A 씨(42·여)가 두 살배기 B 양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 A 씨는 물수건으로 바닥을 닦는 과정에서 앉아 있는 B 양을 세 차례 발로 차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힘에 밀려 쓰러졌다. A 씨는 또 이불 위에 누워 있는 아이를 깨우며 이불을 강하게 낚아챘다. 누워 있는 B 양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행위도 포착됐다.

B 양의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르고 귓바퀴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올 때 평소와 달리 울음을 그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이 정도면 학대를 의심할 수준의 행동이다. (발에 차인) 아이가 울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걸로 볼 때 수사기관이 상습적인 학대 정황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CCTV 확인을 의뢰했다. 또 추가 학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한 달 치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부모의 문제 제기에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던 어린이집 측은 논란이 커지자 돌연 “이달 말까지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원장과 A 씨는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A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지역 부모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인 부모 100여 명은 6일부터 어린이집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부모들은 청와대와 교육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자격이 취소된 보육교직원은 2015년 28명에서 2016년 65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대 방지 예방교육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보육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보육교사는 1만1000명으로 전체 보육교사 23만 명의 4.8%에 불과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11월 0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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