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대표 퇴진` 시사.. 바른미래당 의원들, 차기 지도부 물색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3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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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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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송기영 취재본부장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소속 의원들에게 대표직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 대표가 사퇴에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당내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호남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손 대표는 현재 당권 유지에 큰 욕심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새 지도부가 구해지는 대로 내려오겠다는 뜻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새로운 리더쉽을 세우는 대로 내려오실 것으로 안다”며 “앞서 말해온 대로 젊은 피 중심으로 당의 새 얼굴들을 찾아볼 예정”이라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해 4·3 재보궐 선거에 패한 뒤 줄곧 지도부 책임론에 시달려왔다. 당초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손 대표는 “이들이 당을 장악한 뒤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당에 복귀할 경우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지도부 교체 요구가 일방적이라며 이 역시 수락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가 탈당하고 총선이 가까워지며 당내 의원들의 지도부 교체 요구는 더욱 강해진 상태다. 의원들은 이날부터 새 지도부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그간 채이배, 김성식, 김관영 의원 등이 차기 지도부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손 대표가 실제로 대표직을 내려놓을지 의문을 품는 기류도 있다. 손 대표는 이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면서도 ‘청년 정치세력과의 통합 성공’ 등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청년 세대와의 통합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당 대표 사퇴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1월 3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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