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3-29 오후 11:31: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사설] 황교안의 육포든 한과든 구태정치를 규탄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22일 09시 32분
↑↑ 국민의 마음을 담은 사설, 5천만의 옴부즈맨뉴스....
ⓒ 옴부즈맨뉴스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국 주요사찰에 ‘육포’를 보내 된 서리를 맞은 일이 있다.

물론 육고기를 금하고 있는 종교단체에 금식품을 선물로 보냈다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문제이지만 매년 추석과 더불어 석가탄생일 등 주요행사 때마다 그렇게 했다는 것에 국민은 분노한다.

한국당 뿐 아니라 모든 정당에서 국민의 혈세인 보조금이거나 당원들의 금싸라기 같은 회비를 받아 종교단체에 명절 선물을 빙자한 선심용 향응을 베푼다면 이야말로 구태정치의 잔재요 적폐 중에 적폐일 것이다.

그래서 기존 정당과 정치인은 모두 바꾸어야 된다는 명제가 설득력이 있다. 대한민국에 수십 개의 굵직한 종교단체가 있다. 이곳에 이런 행태가 전국적으로 횡횡할 것이고, 지역구에 종교단체가 있는 정치인들 또한 알게 모르게 종교지도자들에게 이런 짓을 할 것이니 어찌 이를 깨끗한 정치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종교의 정당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종교지도자와 정치인 개인 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정치와 종교가 결탁된다면 한국 정치는 종교에 예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 종교집단과 종교지도자들은 큰 손님으로 자리매김 되어 때가 되면 반드시 주어야 되고 은근히 기다리게 되는 악어와 악어새로 상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최근에 의정부의 ‘세모녀’ 사건이나, 인천의 가족 모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잘 알고 있다. 종단이나 종교지도자가 우리 사회의 불우한 계층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민에게 눈을 돌려보면 아직도 공과금을 못내 전기가 단전되어 엄동설한에 추위에 벌벌 떨고 새우잠을 자는 국민이 있고, 수도가 단수되어 옴짝달싹 못하는 가정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필자가 아는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한 70노파 부부는 “심야전기가 끊겨 새우잠을 자고, 수도마저 끊겨 이웃집에서 물을 얻어다 먹으며 죽지 못해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종교지도자들에게 10만 원 이상 가는 육포를 보내는 것이 선정(善政)인지 세모녀나 가족 모두나 70대 노파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 선정인지 말이다.

아직 스님이나 신부나 목사가 이런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뇌물이나 금품을 되돌려 보냈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는 것을 보면 괜스레 이런 글을 쓰는지 서글퍼진다.

금년 4.15 총선을 앞두고 정당과 정치인들의 이런 작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그것도 정치인이 받은 세비를 털어 선물을 산 것은 아닐 것이기에 말이다.

종단이나 종교지도자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육포나 한과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바라는 정치를 해 주는 것’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22일 09시 32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