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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좌파냐˝ 욕설, 머리채 잡고 드러눕고…국회 `점령`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17일 09시 53분

↑↑ 태극기.성조기. 이스라엘기를 치켜들고 국회를 점령한 자한당,태극기부대 등 보수지지자들의 시위 현장(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국회, 옴부즈맨뉴스] 김종진 기자 = 자한당과 태극기 부대가 점령했던 국회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다른 사람의 머리채를 잡고, 도로에 드러눕고, 승용차를 가로막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국회 공무원과 취재진을 향해서 '너는 좌파인가'라는 물음과 욕설이 이어졌다.

오늘(16일) 아침 11시쯤 국회 정문는 “야 경찰 문 열어 문 열어”, “와아 비켜 비켜” 국회 본청 현관으로 뛰어가고, 격한 몸싸움도 이어졌다.

“야이 빨갱이 X …밀지 마세요” 국회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당원의 머리채를 잡고 끈다. “국민들 무서워 하라! 폭력 휘두르지 마세요”, “왜 때려요. 때리지 마 때리지 말라고요”

국회의원과 직원들이 쫓기듯 국회 본청 뒤쪽 문을 이용하자, 이번엔 후문으로 몰려듭니다.

“복잡하니까 좀 나가주세요.”
“국회 해산해. 내려가세요. 내려가세요.”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공수처 반대 문희상 반대. 민주당 빨갱이 민주당 빨갱이”

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국회를 돌다가 민주당 의원과 몸싸움을 했다.

설훈 더민당 의원은 “안경 날아갔어요. 설훈 이놈 나쁜 놈 그러면서 그러더라구”

국회에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향해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해산 방송을 하는 경찰 차량을 향해 뛰어들었다.

국회의장 등의 직함이 써져 있는 표지석에 낙서를 하고 뒤집어 놓는 등 이들로 인해 국회 곳곳은 종일 몸살을 앓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17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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