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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자한당에게 `민(民)`은 무엇이냐˝ 등 황교안에 날선 질문

황교안, 서울대 경제학 특강 후 "학생들 날카롭더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6일 16시 36분
↑↑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강부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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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부시 취재본부장 =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자한당이 생각하는 '민(民)'은 어떤 민을 의미하나"
"청와대 앞 텐트 설치·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의원 검찰 불출석 등 위정자가 하는 불법은 좋은 불법이고 일반 국민들의 불법은 나쁜 것인가"

이날 학생들은 교단에 선 황교안 자한당 대표에게 위와 같이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자한당의 경제 정책비전부터 최근 한국당과 황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한 날선 질문들이었다. 황 대표는 때로는 당황스로워 하면서도 차근차근 대답을 했다.

이날 강연에 200여명의 서울대생이 지정 좌석에 앉아 황 대표의 경제학 강의를 들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은 언론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자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질의응답은 시작되지 않았다. 자한당 관계자는 서울대 측에서 요청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의 '수강후기'를 종합하면, 50분의 비공개 질의응답 시간은 학생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가감 없이 쏟아낸 '날선 시간'이었다.

수강생 김모씨(23·여)는 "한 학생이 민부론을 언급하며 '자한당이 생각하는 민(民)은 어떤 민을 의미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학생은 "민부론의 기둥 중 하나로 언급한 노동 유연화 정책은 사실상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인데 이게 과연 누구에게 자유로운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황 대표가 '현재 기업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다'라고 했다"며 "'이를 풀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 경우에 따라 부당 해고가 있을 수 있으나 근로기준법으로 엄격히 관리하며 규제와 자유를 잘 섞어 관리하면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강생 신모씨(24)는 "대부분의 질문이 비판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신씨는 "한 학생이 '청와대 앞 텐트 설치·패스트트랙 관련 자한당 의원들의 검찰 불출석 등 위정자가 하는 불법은 좋은 불법이고 일반 국민들의 불법은 나쁜 것이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황 대표가 이 질문에 '당 지도부가 지휘했던 일들이므로 처벌받을 필요가 있다면 당 지도부가 받으면 된다. 그래서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질의 응답이 끝난 후 학생들의 요청에 '셀카'를 찍기도 했다.

황 대표는 특강이 모두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해줘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6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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