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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당 손학규, 하태경 징계에 심지어 당권파도 맹비난

오신환 "치졸한 작태 아니면 방법 없는 무능한 대표"
지상욱 "퇴진바라는 조국과 뭐가 다른가..식물대표"
이혜훈 "박정희가 독재위해 유신한 것보다 부당해"
이동섭 "망가져도 너무 망가져..끌어내릴 수밖에"
문병호 "통합 시급한데 징계 적절했나..해당행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9일 12시 21분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9.09.10.(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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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송기영 취재본부장 = 비당권파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가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하자, 바른정당계는 물론 국민의당계 의원과 심지어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당권파 문병호 최고위원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치졸하고 비열", "망가져도 너무 망가져" 등 손 대표를 향해 수위 높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전날 발표된 당 윤리위 결정에 대해 "결과부터 말하면 손학규 대표가 윤리위를 동원해 반대파를 제거하는 치졸하고 비열한 작태를 되풀이한 것"이라며 "손 대표는 당을 난장판 만드는 치졸한 작태가 아니면 당권 유지 방법이 없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당대표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는 당을 사당으로 타락시키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진작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당을 난장판 만든 손 대표는 책임져야 한다.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손 대표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당 대표가 왜 필요한가. 손 대표가 자리를 지키면 당이 망하는 길로 간다"고 강력 규탄했다.

바른정당계 지상욱 의원도 "퇴진 바라는 조국과 이 당의 손 대표가 뭐가 다른가. 무능하고 구차함으로 이미 리더십을 상실한 식물대표다"라며 윤리위 결정에 대해 "폭거다. 자격 상실한 윤리위원장이 연 윤리위 결정은 헛 것이다. 그걸 밀어붙여 뭘 하겠다는 것이 불쌍하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손 대표를 향해 "한 손에는 노욕, 다른 한 손에는 당헌당규가 아닌 각목을 들고 이 당을 파괴하고 있다. 둘 다 내려놓고 석고 대죄해야 한다"며 "남은 당 지지자마저 떠날까 두렵다"고 질타했다.

바른정당계 이혜훈 의원도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1인 독재체제 구축을 위해 불법과 부당, 정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며 "박정희가 독재를 위해 유신한 것보다 부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 최고위원 발언은 4개월 전이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5선 중진의원이 추석 10% 지지율 약속을 어겼으니 퇴진하라, 의원들도 퇴진하라는 발언 있자 다음날 손 대표는 한밤중 기습적으로 하 최고위원에 보복을 감행했다"며 "하 최고위원을 쫓아내면 1인 독재가 완성된다. 부당하게 무리수 두는 것은 명백하지 않나"라고 규탄했다.

신용현 의원도 "하 최고위원 윤리위 징계가 불신임 받은 위원장이 소집한 것이라 합법적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우리 당에 기대를 건 국민들에게 추석 이후 보여주는 첫 모습이어야 했나"라며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당 지도부의 성찰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지난 5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23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퇴진 관련 노인 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태경 최고위원이 사과 발언을 한 뒤 손 대표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 = OM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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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국민의당계 이동섭 의원과 손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문병호 최고위원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당계 이동섭 의원도 "손 대표는 동교동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대통령에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손 대표를 보며 개인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꼈다"며 "그동안 손 대표와의 인연 때문에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오늘은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뗐다.

그는 "손 대표가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원리도 모르는 사람이 당대표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당신께선 추석까지 당 지지율 10%가 안 되면 사퇴한다고 했다. 폭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하는 것이 정치다. 약속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위 결정을 취소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저도 강력하게 끌어내리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명심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문병호 최고위원. 2019.08.21.(사진 = OM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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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 문병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이 시급한 과제인 시점에 징계가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통합과 개혁, 자강, 제3의길, 중도, 개혁보수 등 많이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통합"이라며 "당권파든 퇴진파든 당의 어떤 기구든 당의 통합에 어긋나는 행보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권을 사수하든, 대표 퇴진을 요구하든 그 명분과 방식은 당 통합에 도움되는 관점에 서야 할 것이다. 현 시점에 통합에 누가 되는 것은 해당행위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돌려서 경고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하 최고위원에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22일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윤리위에 회부됐다.

이로써 하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비당권파의 입지는 불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4(당권파) 대 5(비당권파)인 상황에서 당 최고위 계파 구성이 4대4로 꾸려지게 되면 당헌 당규상 당 대표가 결정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당 대표가 최고위 결정권을 쥐게 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하 최고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저를 쫓아내려고 하는데, 착잡하다. 권력이 뭔지 안타깝다"며 "국민들은 조국을 잡으라고 하는데 손 대표는 하태경 잡는데 혈안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9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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