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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부산시청 8시간 압수수색..부산의료원장 채용자료 확보

포렌식 조사로 복원한 원장 심사과정 자료 등 가져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8월 27일 18시 10분
↑↑ 서울중앙지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27일 오전8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8시간에 걸쳐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실 찾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채용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부산대의전원 교수 재직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특혜성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27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부산시청을 대상으로 8시간에 걸친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올해 2월 취임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심사 과정에 대한 자료를 대거 확보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노 원장은 부산대 교수 재직시절, 2차례 유급됐음에도 조 후보자 자녀에게 6차례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확인돼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 1명과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시청에 도착해 시청 11층 재정혁신담당관실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압수수색은 재정혁신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 등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후 4시40분쯤 수사를 마쳤다. 약 8시간 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다.

검찰은 2개의 박스에 압수수색 자료를 챙겨갔으며,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부산시청을 떠났다.

이번 압수수색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채용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료원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의료원장 임명권자는 부산시장이다.

수사대상인 재정혁신담당관실은 부산의료원 등 부산시가 출자한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건강정책과는 부산의료원을 관리·감독한다.

시 관계자는 "검찰이 의료원장 선임과 관련해 임명 절차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당시 회의록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포렌식 조사로 관련 내용을 모두 복원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부서 직원들의 책상 안 서류 하나하나까지 다 조사해갔을 정도로 면밀히 살펴봤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 자녀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해 2월 오거돈 시장의 임명장을 받고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부산의료원장 취임 전 심사과정에서 다른 후보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당시 원장 후보자 3명 가운데 노 원장만 90점 이상을 받았고, 나머지 후보는 70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이 친여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노 원장은 두 차례나 유급당한 조 후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밝혀진 바 있어, 채용과정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교수로 재직 당시 사재를 출연해 '소천장학회'를 설립했으며, 조 후보자 자녀에게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차례에 걸쳐 매회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노 원장은 유급당한 조 후보자 자녀를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고, 부산대 의전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가족 재산이 50억원이 넘고, 부부가 모두 교수인 점 등 때문에 노 원장의 해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 후보자 자녀가 부산대 의원전 입학한 후인 2015년 6월30일 후보자 모친이 부산대학교 병원에 그린 그림을 기부했고, 당시 기부행사에 조 후보자가 동석한 것이 확인된 것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23년 만에 부산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헬싱키(핀란드), 파리(프랑스), 런던(영국) 등 유럽을 순방 중이다.

민선 7기들어 부산시청이 압수수색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8월 2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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