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 친구..빨갱이 퇴출˝ 외친 보수단체 집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8월 1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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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화문에서 "일본은 친구, 문제인은 빨갱이"를 외치고 있는 보수단체 시위 모습(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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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경축이 아닌 이상한 집회가 광화문 곳곳에서 열렸다.
겉으로는 광복절을 기념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대한민국 만세”가 아닌 정작 "빨갱이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남발했고, 또 다른 장소에서는 “문재인 물러나라”를 외쳐댔다.
광복절 정오를 넘기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 아래 건국 71주년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보수 기독교단체가 중심이 돼 개최한 자유민주주의수호대회다.
급진 보수논객 조갑제씨는 “친북 반일이 애국입니까. 여러분 반일이 애국입니까.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친구입니다.”라고 톤을 높였다.
광복절을 맞이해 연 집회 곳곳에서 '빨갱이'라는 말이 대세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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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태극기부대 시위에 동참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 =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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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로 명성을 떨쳤으나 급진 보수로 회귀해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전 경기지사응 “지금 저 청와대는 전부 빨갱이가 다 채웠습니다. 빨갱이는 물러가라. 문재인은 물러가라”라고 마이크를 잡았다.
시청 광장 앞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다. 주말마다 이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다. 이들의 구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였다. 광복을 기리고 경축해야할 모임에서 딴 나라 사람들이 모여 떠드는 것 같아 웬지 씁쓰름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8월 1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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