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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추모, 정쟁 올 스톱..˝민주화 거목 잃었다˝

민주당 "대한민국 민주주의·인권운동 거목"
한국당 "민주주의 위해 한 평생 살아온 분"
바른미래 "DJ 만나 사무친 그리움 풀기를"
평화당 "국민은 이희호 이름 항상 기억할 것"
정의당 "고인 신념인 평화·통일에 모든 노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11일 18시 33분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9.06.11.(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송기영 취재본부장 =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잠시 다툼을 멈추고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여야 5당은 간밤 전해진 비보에 논평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혔으며 이날 오전 진행된 지도부 회의에서는 현안 발언에 앞서 고인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며 이를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당으로서는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됐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도 동교동 자택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문패가 나란히 걸렸을 텐데 하늘에서 회우하셨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고난을 이기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삶을 사셨던 이 여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연일 포화를 쏟아내던 자유한국당도 애도에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을 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황교안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11.(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더민당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오셨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홍 수석대변인은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평하면서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나보내며 이 여사께서 영면하시길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이 가진 포용의 미덕을 정치권에 보여줬다"며 "김 전 대통령 당시 국란 극복과 정치 안정에 큰 힘이 됐다"고 고인을 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영부인을 넘어서 든든한 정치 동반자로서의 이 여사의 삶은 국민과 여성에게 큰 울림을 남겨줬다"며 "먼저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생애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평생을 살아왔다"면서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여성문제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가족법 개정 운동, 혼인신고 의무화 등 사회운동에도 헌신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영부인이 된 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명예대회 회장 등을 맡으며 장애인 인권운동에도 힘썼다"면서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11일 오전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했다.

'김대중 정신' 계승을 표방하는 민주평화당은 당 관계자 대다수가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모두는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 전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하셨다"며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님의 삶에 이희호 여사님이 계셨던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며 애도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여성운동가로 민주화 투사로 평화전도사였던 이 여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면서 "평생을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꿈길에서 아스라이 손을 놓았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변함없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그를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애도했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아들 김홍업 전 의원을 위로하고 있다. 2019.06.11.(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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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향후 장례 일정에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위해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의당은 고인의 위대한 삶을 계승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고인이 있었기에 가정폭력방지법, 남녀차별금지법 등의 제정이 가능했다. 이 여사를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민주화 투사이자 여성운동가로서 기억해야 할 이유"라며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미투 법안과 낙태죄 폐지 법안 등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것이 우리가 이 여사의 소중한 삶을 올바로 기리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1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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