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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부동산업자 조폭에 납치·살해…용의자들은 유서쓰고 자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06일
↑↑ 50대 부동산업자 살인사건 용의자 중 1명이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용의차량을 주차한 뒤 떠나고 있다.(사진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 옴부즈맨뉴스

[의정부, 옴부즈맨뉴스] 유정희 취재본부장 = 50대 부동산업자가 조직폭력배에게 무참히 폭행당해 숨진 뒤 버려진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범행 뒤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조폭 조직원 2명을 붙잡아 수사하는 한편, 범행을 주도한 조폭 부두목을 쫓고 있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도 양주시청 인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베엠베(BMW) 승용차에서 박아무개(56·부동산업)씨의 주검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씨는 옷과 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으며, 그의 얼굴 등 온몸에서는 둔기 등에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시트에는 핏자국도 남아 있었다.


박씨는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지역 폭력조직인 ‘국제피제이(PJ)파’의 부두목 조아무개(60)씨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두 사람은 이날 정오께 광주의 한 일식집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고, 노래방에는 조씨의 공범 2명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튿날인 20일 아침 7시께 서울 한강 성수대교 인도에서 박씨의 휴대전화가 행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박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용의 차량을 수배해 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시를 통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한 끝에 21일 용의 차량에서 박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조씨는 박씨에게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씨 등은 박씨를 납치·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박씨의 주검이 발견된 장소 인근 모텔에서 조씨의 공범 2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당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들은 모텔 현장에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가족에게 남기는 메시지 외에 주검을 유기한 장소와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감금 및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이들 공범 2명을 조사하는 한편,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또한 중간에 범행에 가담한 조씨의 동생을 체포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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