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靑 제안한 `미세먼지 기구` 위원장직 수락
노영민 비서실장이 직접 만나 요청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3월 18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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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모처에서 반 전 총장(오른쪽)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사진 =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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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승만 취재본부장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청와대가 공식 제안한 '미세 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미세 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 나서려 했던 반 전 총장이 현 정부에서 공식적 역할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 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으나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과제라 제가 국민 기대에 못 미칠까 봐 부담과 걱정이 있다"며 "미세 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 기구는 모든 정당과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 전 총장과 노 실장은 앞으로 조직 구성이나 운영, 출범 시기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8일 "미세 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국이 함께하는 총체적이고 전면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책 기구 발족을 제안했다. 또 반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했다.
브루나이 국빈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 제안을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3월 18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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