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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민주평화당, 교섭단체 붕괴 後..탈당설 등 처량한 신세 될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30일 10시 55분
↑↑ 국민의당을 깨고 민주평화당 창당한 후 지난 2.8 창당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 옴부즈맨뉴스 자료)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원종식 취재본부장 = 민주평화당이 오·갈 때가 없어진 가운데 새 지도부를 선출한 지 약 두 달 만에 탈당설·재통합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취약한 당의 정체성에 더해 선거제도 개편까지 지지부진하면서 생존을 위한 당내 각 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 의하면 민평당은 최근 김경진 의원 등 일부 초선의원들의 탈당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선거 이후 당내 행사에 두문불출 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주 의원은 앞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일부 초선의원들이 모여 티타임을 했는데 향후 정계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며 "향후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양당체제로 회귀 할 수밖에 없자“라고 운을 뗀 후 ”이런 모습이 현실화 되는 12월쯤에는 조금 일찍 탈당하는 등 정계개편의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평당은 최근 교섭단체 붕괴 이후 결집력이 점차로 빠지는 모습이다. 김 의원 외에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평당에서 활동하던 이상돈 의원 역시 안철수 퇴각이후 당 행사에 발길을 끊은 상태다.

이처럼 당이 혼란을 겪는 일차적 원인으로는 취약한 당의 동일성이 꼽힌다. 진보·중도·보수성향의 의원들이 혼재한 민평당은 반문정서, 호남 홀대론이라는 공통분모가 희석 된 데다, 교섭단체라는 '끈' 마저 사라진 상태다.

이러다보니 당내에선 노선을 둔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진보성향이 짙은 민중당(1석)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론을 두고 당내 의원 간 단체 메신저에선 '현실화 되면 탈당하겠다'는 등의 파열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적 생존기반이 없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호남권 의원은 "현 정부의 인사를 보면 국무총리·장관 뿐 아니라 차관직 등에서도 호남을 배려한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호남이 쉽게 여당 지지를 철회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와의 재통합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유성엽 최고위원 등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2선 후퇴한 만큼 '제3지대' 복원을 검토할 때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민평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당을 복원한다고 하면 바른미래당과 통합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겠느냐"면서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진영이 뭉치면 진보진영도 일부 재편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저래 민평당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반을 둔 호남마저도 거의 등을 돌리고 있는 형상이다. 국민의 당을 깨고 호남인들에게 읍소했지만 호남인마저도 등을 돌리고 있으니 민평당은 답답하기만 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30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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