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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노회찬에 불법 정치자금 줬다˝..특검서 실토

드루킹, 특검 5차례 조사서 정치자금 기부 진술
특검팀, 정치자금 건넨 경위·목적 등 추가 조사
후원금 매개로 노회찬 협박했는지 여부도 수사
노회찬, 전날 투신사망..'공소권없음' 처분 결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24일 16시 51분
↑ '드루킹' 김모씨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07.18.(사진 = 옴부즈맨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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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특검에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4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드루킹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앞서 5차례에 걸친 특검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치자금을 건넨 목적과 자금을 조성하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계속해서 소환해 해당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특검팀은 드루킹의 최측근이자 노 의원과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도모(61) 변호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도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회원으로, 드루킹을 노 의원에게 소개해준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경공모가 노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모자로 적시한 만큼 이들을 상대로 정치자금을 건넨 경위와 목적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정치자금을 건네준 것을 매개로 노 의원에게 자신들의 청탁을 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사실상 '협박'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 2018.07.23.(사진 =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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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은 앞서 지난해 5월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보든지"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특검팀은 드루킹이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것과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특검팀은 진상 규명을 위해 드루킹이 SNS에서 지목한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 수사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노 의원은 전날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필로 남긴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에게 4000만원을 받았다"며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수자 의혹을 받았던 노 의원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기로 내부 논의를 거쳤다. 다만 드루킹 등 공여자 측에 대해서는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을 규명하는 게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2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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