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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아내 암 수술비(552만원)든 손가방 횡령한 30대男 검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13일 17시 30분
↑↑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K씨가 지난 3일 도로변에 놓인 손가방을 들고 가는 장면이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찍혔다.(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다른 사람의 아내 수술비가 든 손가방을 도로변에서 주운 후 이를 돌려주지 않고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영도경찰서는 13일 K씨(34·컨테이너 작업자·부산 영도)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도로변에서 피해자 N씨(48·자영업·부산 영도)가 떨어뜨린 손가방을 보고 이를 챙겨간 혐의를 받고 있다.

손가방 속에는 N씨 아내의 암 수술비 552만원이 들어 있었다. N씨가 손가방을 분실한 시점의 부산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었다.

N씨는 자신의 가게 주변에 세워둔 1t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방을 어딘가에 놔뒀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게 앞 폐쇄회로TV를 본 결과 손가방을 도로변에 둔 사실을 확인했다.

폐쇄회로TV에는 N씨가 손가방을 떨어뜨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이 가방을 가져가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도 찍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TV 영상에서 비바람이 치는 가운데 우산도 없이 차로를 걸어와 손가방을 들고 가는 한 남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영상이 흐려서 범인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 경찰이 K씨로부터 압수해 피해자 N씨에게 돌려준 N씨 아내의 수술비 552만원(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 옴부즈맨뉴스
경찰은 사건 당시 주변을 운행했던 차량을 찾아 나섰고, 마침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손가방을 들고 차를 타는 K씨를 확인해 검거했다. 경찰은 K씨가 챙긴 돈 552만원을 모두 압수해 N씨에게 돌려줬다.

N씨는 “휴일도 반납하고, 돈을 찾아주려고 애를 쓴 경찰이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
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7월 13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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