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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수사기관 호남 독식, 경찰청장-검찰총장 20년만에 처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6월 16일 05시 30분
↑↑ 문재인 정부, 첫 경찰청장 임명에 민갑룡 차장 낙점..기획통, 초고속 승진 진기록도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내정자(사진 =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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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임현승 취재본부장 = 민갑룡 경찰청 차장(53)이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됐다.

민 차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출신 경찰청장이 탄생하게 된다.

역시 호남 출신인 문무일 검찰총장과 함께 양대 수사기관의 총수가 모두 호남인 경우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경찰청장 인사였다는 점에서 현 정부 내에 '호남 파워'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민갑룡 차장을 제21대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경찰청장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경찰청장인 이철성 청장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달 말 임기(2년)를 채우고 퇴임한다.

청와대는 민 차장을 현 정권의 경찰개혁 업무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민 차장은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개혁 업무를 관장해 왔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 차장은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민 차장은 총경으로 승진한 2007년 이후 두 번이나 기획조정담당관으로 일했으며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후인 2017년 8월에도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역임했다.

다만 치안감, 치안정감에 이어 치안총감 내정까지 초고속 승진(약 1년 6개월만)을 한 탓에 지방청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경찰청장에 오르는 특이한 이력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일선 서장(서울 송파경찰서장)을 역임한 뒤 불과 5년여 만에 경찰 총수가 되는 진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차장이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역대 경찰청장 20명 중 호남 출신은 이무영 제9대 경찰청장(1999~2001년 역임), 김세옥 제7대 경찰청장(1998~1999년 역임) 둘 뿐이다.

경찰과 검찰의 수장이 모두 호남 출신인 것도 김대중 정부 이후 처음이다. 문무일 검찰총장 역시 광주 출신으로 역대 검찰총장 중 네 번째 호남 인사다.

양 수사당국 총책임자가 호남 출신이었던 전례는 1998년 김태정 제28대 검찰총장(1998년~1999년 역임)과 김세옥 제7대 경찰청장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민 차장이 경찰대 4기 출신으로 비교적 젊다는 점도 경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경찰청장 중 경찰대 출신은 강신명 제19대 경찰청장(경찰대 2기)이 유일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계급 중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찰대 1기,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대 3기 출신이다. 그밖에 경무관과 치안감 중에 경찰대 1~2기가 여전히 다수 포진해 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도 추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 차장은 총경 시절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 등을 지내는 등 현재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청와대의 의중을 읽고 경찰 안팎의 여러 의견을 조정·총괄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날 민 차장은 경찰위원회의 임명 동의를 받았다. 민 차장은 경찰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이 곧 시민,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본연의 정신에 기초해 국민의 안전과 인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법상 경찰청장 후보가 내정되면 경찰위원회 동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공식 임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임명할 수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6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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