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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송파을 출마˝ 변심에.. 바른미래당 치닫는 내홍 벼랑 끝에...

줄곧 ‘불출마’ 말했던 孫 “안철수·박주선 등 간곡한 요청 받았다”
유승민 만나 출마 뜻 직접 밝혀.. 黨은 ‘송파을 문제’ 결정 못 내려
‘안철수 vs 유승민’ 갈등 고조.. 劉 “전략공천, 상식에 맞지 않아”
일각선 “安, 송파을 무공천으로..김문수와 서울시장 단일화” 의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5월 25일 06시 37분
↑↑ 지난 21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전국 공천자 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손학규 선대위원장,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권은희 선대위부위원장(사진 = 옴부즈맨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종진 국회출입기자 = 바른미래당에서 6.13지방선거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놓고 ‘손학규 등판론’이 현실로 떠올랐다.

그를 미는 쪽은 당의 한 축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박주선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출신들이다. 박종진 전 앵커를 지원하는 유승민 공동대표 측이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이념과 지역주의 극복이란 창당 정신은커녕 지분싸움의 구태만 보여주는 상황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좀처럼 리더십을 세우지 못하는 바른미래당의 운명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내홍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은 24일 손학규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송파을 출마 의사를 전격 선언하면서다. 이에 따라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이냐, 박 전 앵커 공천이냐를 두고 대립해 온 내부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당 안팎에선 양측이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결국 아무도 공천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손 위원장은 이날 유승민 공동대표와 만나 출마의 뜻을 직접 밝혔다.

유 공동대표와 만나기 전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간곡한 요청을 받았다는 손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 달라고 한만큼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1위를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는 유 공동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바른미래당이 다음 정계 개편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원칙”이라고 맞섰다.

손 위원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당에서 전략공천을 받더라도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경선에서 1위를 한 박 전 앵커가 공천을 받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손 위원장의 불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고자 그를 찾았던 유 공동대표는 하루 새 바뀐 그의 입장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과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손 위원장이 굉장히 뜻밖에 ‘출마를 하겠다’면서 거꾸로 저에게 박 전 앵커를 설득해 사퇴시켜달라고 했다”며 “저는 전략공천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 전 앵커 역시 “어떻게 이렇게 입장이 바뀔 수 있는지 당황스럽고 놀랍다”며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는 기간도 지났고 최고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손 위원장의 출마 결단으로 어렵게 봉합되는 듯했던 양측의 갈등을 비상국면으로 치달았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를 열고 송파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 조정에 실패한 뒤 25일 오전 최종논의로 결정을 또 미뤘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결국 어느 한쪽의 굴복을 피한 채 방기하는 형식으로 매듭짓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도부가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송파을은 무공천 지역이 된다. 일각에선 안 후보 측이 애초부터 무공천을 노리고 손 위원장 전략공천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송파을을 무공천 지역으로 만들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를 한 것과 사실상 같은 효과가 생긴다”라며 “이를 명분으로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 후보를 단일화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5월 25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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