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훈훈해˝ VS ˝지나쳐˝ 국론 갈등...
헌정 이래 없었던 일, 소위 “문빠”들이 자발적 성금 거둬...
“북한은 더 심한데 우리라고...주군이 따로 있나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1월 13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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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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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서울 시내 지하철역 10곳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걸려 화제다.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 시작됐는데 반응은 좀 엇갈리고 있다.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만든 지하철 광고다.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지하철역 10곳에서 볼 수 있고 QR 코드를 찍으면 생일까지 남은 시간이 나타난다.
연예인의 생일 축하 광고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지하철역에 내걸린 것은 해방이후 처음 있는 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시민의 반응 또한 각양각색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어 걱정이 우려된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김영래 “같이 축하하는 거니까 훈훈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정치적으로 안 바라보셔도 될 거 같아요”라고 애써 정치색 뺄셈을 주장했다.
노원구에 사는 박정순 “그만큼 대통령이 존경받고 있다는 거고. 성의껏 하는데 누가 뭐라 하겠어요. 막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지.. 북한은 더 심한데 대통령 생신 축하 우리라곤 못하나요?”
광고 밑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마살을 찌푸리며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다.
금천구에 사는 젊은 회사원인 정영철씨는 “무슨 짓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요. 잘생긴 사람은 맞는데, 연예인하고는 다른 사람 아니에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또 송파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한서현씨는 “미처도 보통 미친게 아니고요. 청와대에서는 ‘박장대소’하고 있나보죠? 주군이 따로 있나요”라며 지지자들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쯤 되자 정치권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사건관련 침묵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야권의 반응은 예상대로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생신을 미리 축하드리지만, 이제는 '사생팬'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주시길…”이라는 멘트를 날렸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광고를 북한 김일성 동상에 빗대며 '주체사상의 영향'이라는 색깔론 공세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문라이즈데이(moon_rise_day)'가 기획을 했다. 소위 “문빠” 들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돈 1천2백만 원 정도로 제작되었는데 다음 달까지 게재된다고 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8년 01월 13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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