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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철수 뿐이라데예˝…문재인 文자만 들어도...

"다들 문재인은 안 된다 카데예, 홍준표 너무 약하고"
"별수 있습니까, 착한 안철수 찍는 다는 사람 답니더"
대학생, 아들취업 특혜 거론하며 거부의사 밝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25일 07시 22분
↑↑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
ⓒ 옴부즈맨뉴스

[대구,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보수후보들의 몰락이 그 원인이다. 마땅한 보수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反文'정서만 남았다. 이 때문에 역대 선거에서 보기 힘든 대구 지역의 '전략적 투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대안으로 선택하겠다는 유권자가 지난번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동성로에서 만난 한 80대 여성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문재인이는 꼴도 보기 싫다"며 "대통령이 되면 이북간다 카더라, 돈도 더 퍼준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이 지역의 반문 지역을 그대로 보여줬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누가 돼도 우리 사는 건 다 똑같다. 입에 밥들 어가는 것은 다 똑같다"며 "그래도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 문재인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대구 중앙로역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우리말로 '그만그만'해서 못쓰겠다"며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기자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웃음을 보이며 "거기는 안 되고"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문시장의 한 상인 "여기에 큰 화재가 났는데 박근혜 사건 때문에 다 덮인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에는 그냥 투표를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 후보에 대한 평가가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대구의 표심은 안 후보에게 쏠리는 분위기였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한 40대 상인은 "내 주변에서도 안철수를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안철수가 좋다기 보다는 문재인이 안되게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손님도 "여기(대구)에서 인기가 좋다"며 "안철수는 다른 곳보다 대구에 더 많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앞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를 꼬집으며 일단 거부를 한 후, 젊은 청년들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더,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학생들은 정직한 청년정책을 제시하는 사람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구였던 달성의 40대 한 시민은 나이답지 않게 “ 문재인 文字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반문'정서로 ‘어부지리’ 대통령이 나올 공산이 크다는 분위기 속에 安風이 견고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안 후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대구 시민들은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한 50대 남성은 "다들 안철수를 밀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도 "그런데 박지원 말을 많이 한다. 안 후보를 뽑으면 수렴청정한다 하더라. 그래서 망서린다는 사람도 있다. 안 그러면 대구에서는 안철수를 다 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대구는 文이 아닌 安인 것 같았다. 보수 후보자들이 2-30% 이상 치고 올라가 희망을 주지 않는 한, 문재인이 독주를 하는 한 어느 보수와 영남지역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으로 安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25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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